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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전기차 전환 급물살

[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습니다. 

역대 최대 수준인 경영 성과에 따른 보상과 대외 여론 등을 고려한 결과로 분석되는데요. 

울산공장이 전기차 생산체제로 전환하는데 있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희정 기자.

[리포트]

현대자동차 노사가 석 달만에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끝냈습니다.

노사는 기본급 11만 1천 원 인상, 성과금 300%에 80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습니다. 

기본급 인상 규모가 11만 원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 역대 처음으로 영업이익 4조 원을 넘기고, 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노조는 높은 실적을 낸 데 기여한 조합원에게 성과를 나누라고 요구해 왔고, 이에 따라 전보다 높은 규모의 임금 인상안이 나와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찬성 2만 2천 703명, 반대 1만 5천 880명, 무효 20명으로 찬성 투표자 대비 58.81%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회사의 성과가 좋은 만큼 임금 인상을 더 받아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8.81%의 찬성률은 임금 인상 폭이 적었던 다른 해보다도 다소 낮은 것이어서 일부 조합원과 현장 조직의 이같은 불만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만,


올해 교섭을 큰 갈등 없이 마치면서 현대차는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마무리했습니다.


울산시는 환영 입장문을 통해, 지역 산업현장이 활기를 되찾고 노사가 합심해 지역 경제를 살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노사 관계가 안정됨에 따라 오는 11월 중순 기공식을 갖고 울산 전기차공장 건립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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