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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부 지원 대상입니다"...소상공인 노린 보이스피싱

앵커|
국가기관과 은행이 합동으로
저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는 문자
받아본 적 있으십니까?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노려
정책자금 대출을 미끼로
돈을 받아 가로채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반토막 나면서
자영업자 남기민 씨는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근에 영업 제한 시간이 풀리긴 했지만
매출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않고,

정부의 대출 제한으로
급전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남기민 / 자영업자]
"최저금리라고 해서 (문자가) 오고 정부 승인 대상이라고 오고
정말 현혹시키는 것 같아요. 대형 은행 이름으로 문자가 많이 와서
정말 일반 사람들은 현혹되지 않을까."

최근 이렇게 대출로 고민하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노리는
금융대출 사기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던 오 모씨는
최근 5천 6백만원을
허망하게 날리는 피해를 당했습니다.

시중 은행과 정부 기관이 합동으로
출시한 1%대 대출상품을 출시했다는
문자를 받고 연락을 취했는데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이었던 겁니다.

[오 모씨/보이스피싱 피해자]
"(사기인걸 알았을 때) 그때부터 화가 나고, 살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물에 빠져 죽어버릴까..."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커진 소상공인과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다급한 마음을 악용해
돈을 가로채가는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최근 3년동안
무려 1천 690여 건의 사기범죄가 발생했고
집계된 피해액만 410억 여원에 이릅니다.

[송효순/ 광주경찰청 수사과 경장]
"고액 인출을 하게되면 은행 직원이 이제 112신고를 하게 되는데
신고를 하게 되면 경찰관이 출동을 합니다.
출동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민들의 간절함을 노린
파렴치한 범죄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더욱 더 깊은 절망속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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