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정부가 K-배터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미국 투자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포드와 손 잡고
13조 원 투자를 결정한데 이어,
생산량을 늘리는데 다소 보수적이던
삼성 SDI도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
◀VCR▶
지난 2011년부터 TV브라운관을 접고
전기차 배터리 양산에 들어간
삼성SDI 울산공장.
이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20만대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독일 BMW와 폭스바겐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울산과 중국,헝가리 등
3개 거점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며,
연내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 미국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세계 4위 자동차회사인 스텔란티스와 합작사를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K배터리 육성전략에 발맞춰
투자규모가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NT▶문재인 대통령(7월 8일, 충북 오송)
"전기차를 비롯해 미래 수송수단의 핵심이
된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한국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발전시키는 핵심동력입니다"
국내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지난달 말 미국시장에 통 큰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손 잡고
현지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공장을
짓기로 한 겁니다.
CG> 두 회사는 합작사인 블루오벌 SK를 통해
10조 2천억 원을 투자해
테네시 주와 켄터키주에
대규모 배터리 생상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60㎾ 배터리 기준으로 전기차 215만대를
운행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CG> 또 포드는 테네시주에
2조 8천억 원을 들여 전기차 조립공장을 짓고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배터리 생산공장 두 곳을 설립해
포드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이뤄진 배터리 공장
투자 중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은 중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힙니다.
오는 2035년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가
8백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선점하기 위한 패권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