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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원조 한류 양산 법기도자 , 유물과 이론으로 입증되다

[앵커]
흔히 고대 일본 도자기의 원조는 조선시대 , 우리 도자기였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최근 양산 법기리에서의 발굴작업과 학술조사에서 그동안 문헌이나 추정으로만 알고 있던 이같은 사실이 가마와 출토된 유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정세민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사적 제 100호 양산 법기리 도자기 가마터는 임진왜란 직후 , 일본에서 인기리에 통용됐던 '이라보 다완'의 조각들이 잇따라 발굴되면서 한일 도자기 교역의 중심지이자 일본 한류의 출발점으로 부각되던 곳입니다.

이 법기리 도자기 가마터에 대한 2년 간의 정밀발굴 조사가 최근 마무리됐습니다.

최대 성과는 이미 양산 법기리에 일본 수출용 도자기를 만드는 공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

[조수현교수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이번 조사를 통해서 (부산)왜관요가 설치되기 이전에 1609년부터 1643년 사이에 양산 법기리에서 일본 수출 다완을 생산했다는 점 이것이 굉장히 놀라운 점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

또 따른 성과는 조선 백자와 일본의 다완을 함께 구웠던 가마와 일본의 도자기만을 따로 구웠던 가마가 동시에 확인돼 한일 도자기 역사 연구에 이정표를 세웠다는 겁니다.

일본 역사계의 권위자들도 구체적인 내용을 열거하며 과거 일본 도자기의 발전사에 한국, 특히 양산 법기리가 큰 영향을 줬다고 전합니다.

[타니 아키라 관장 (일본 노무라 미술관)]
"일본의 도자기는 16세기 초부터 17세기 초 사이에 비약적인 발전을 합니다. 그 당시 (양산) 법기리에서 생산된 한국 도자기가 큰 영향을 줬습니다 "

양산시는 내년부터 법기리 요지 복원을 위한 '터' 매입 작업을 시작해 2024년부터 유물전시관과 가마터를 건립하고 오는 2026년까지 법기리 일대에 대한 복원작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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