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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미래를 바꿉시다 연속기획입니다.
울산에서 경주로 향하는 국도 7호선 산업로는
언제나 만성 정체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2016년부터 6차선으로
도로를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해결책이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계속되는 정체를 해결할 방안은 없는 지
정인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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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 경주방향으로 이른 아침부터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녹색 신호로 바뀌고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보려하지만
신호를 통과하는 차량은
경우 10여대에 불과합니다.
아직 아침 7시가 채 안된시간인데요. 본격적인 출근행렬이 시작하기도 전에 도로에 수많은 차량때문에 신호가 바뀌어도 차량 통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북구 중산교차로에서
울산시 경계까지 거리는 1.7km.
걸어서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차로 30분이 넘게 걸립니다.
매일 이런 출근길을 지나는 직장인들은
늘어선 차들을 보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INT▶ 김성연 / 북구 매곡동
"짜증 나죠. 왜냐면 다 꼬리물기를 하니까 차가 신호 한두 번 바뀌고 난 뒤부터 못 지나가요. 더 이상 못 지나가요. 계속 있는 거예요. 대기하는 거예요 계속."
산업로라 불리는 7번 국도.
자동차와 조선 등 주요산업의
부품공장이 밀집해 있는 경주와 울산을 잇는
산업동맥입니다.
울산시는 상습 정체구간인 이곳의 통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300여억 원을 들여
6차선으로의 확장 공사를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공사구간입니다.
CG)공사는 북구 신답교부터 경주시 경계까지인
4.6KM 구간.
경주로 들어서는 순간 도로는 다시
좁아지고 정체는 이어지는 겁니다. OUT)
이처럼 경주쪽 공사가 안되는 이유는
공사비의 절반을 경주시가
부담해야하기때문입니다.
◀SYN▶ 경주시 관계자
"당연히 확장해야 되는데 뭐 저희들도 누차에 걸쳐가지고 부산청(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고 협의도 하고 하는데 그것도 뭐 잘 안되네요. 예타도 그렇고."
울산시는 공사 초기부터 경주에
공사를 요청했고 해오름동맹 회의에서도
건의했지만 공동 공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INT▶ 최진곤 / 울산시청 건설도로과
"2019년도에 예타 면제를 받은 농소 ~ 외동 간 국토건설 사업이 내년에 착공해서 2026년에 완료가 되면 경주 간 교통체증은 소통 원활할 거로 판단됩니다."
7번 국도 신답교에서 울산시 경계까지
도로확장공사 완공 시점은 오는 2022년.
하지만 공사가 완공되더라도
반쪽짜리 도로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