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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계절, 중이염 관리 필수!

어렸을 때 감기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갔는데, 중이염 진단을 받은 적 있으실 겁니다. 특히 어린아이일수록 중이염에 걸리기 쉬운데요. 귀에서 진물이 나거나 통증이 발생하면 중이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비인후과 전문의 박우길원장입니다.

*Q1. 중이염이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중이염의 종류까지 언급부탁드립니다)

*A. 중이염, 병명은 자주 들어보셨을텐데요. 귀의 구조는 고막을 기준으로 밖을 외이라고 하고. 안에 중이와 내이가 있습니다. 달팽이관이 있는 공간을 내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며, 외이와 내이 사이에 중이가 있습니다. 중이염이란 중이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염증 현상을 말하며. 발병 후 경과 기간에 따라 3주 이내를 급성 중이염. 3주에서 3개월 이내를 아급성 중이염, 3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를 만성 중이염으로 나눕니다. 중이염의 발병원인은 다양하며,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이관의 기능 장애, 알레르기. 그 외 환경적 유전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중이염이 발병합니다. 대부분의 급성 중이염의 경우 치유가 되면,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고막의 천공 없이 중이 내에 삼출액이 지속되어 이충만감이나 난청을 호소하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고막 천공과 함께 반복적인 이루가 나오는 화농성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Q2. 각각의 중이염이 가진 특징이나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A. 급성과 만성 중이염은 특징적인 증상이 있는데요. 우선 일반적인 급성 중이염의 증상으로 초기에는 이통. 난청. 발열. 귀에서 물이나고.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내원하여 시행하는 검사상에서 고막의 발적, 팽창, 심한 경우 고막 천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최근에 열을 동반한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해볼 필요가 있구요, 귀를 자주 만지거나 잡아당기려고 할 때, 조용한 소리로 얘기하면 잘 알아듣지 못할 때. 귀에서 진물이 흐를 때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만성 중이염은 중이와 귀 뒤쪽에 있는 뼈속의 유양봉소라는 공간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만성 중이염은 고막에 천공이 있고, 만성적으로 귀에서 물이 나오면서 잘 안들리는 상태입니다. 심하게 진행되면 어지러움증이나 안면신경 마비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3. 소아에게 중이염 발생률이 높은 이유가 있을까요?

*A. 어린이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중이염인데요. 중이염은 약 80퍼센트의 유소아가 한번 이상 중이염에 걸린다고 알려질 정도로 흔한 병입니다. 중이염의 원인 중에 외부요인으로는 바이러스나 세균감염, 환경적 요인 등이 있고, 내부요인으로는 이관의 기능장애, 알레르기 질환 등이 있습니다. 유소아의 경우 면역기능이 불충분하여 잦은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내부요인으로는 이관의 기능이 미숙한 것도 영향이 큽니다. 이관은 중이의 분비물을 코 쪽으로 배출하고, 중이강 내의 공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하는데 유소아에서는 이런 이관 기능이 미숙하여 성인보다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영유아들은 흡연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알레르기. 면역기능 저하, 공해가 심한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와 어린이집과 유치원과 같은 집단환경 등에서 중이염에 더 쉽게 걸리게 됩니다.

*Q4. 중이염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중이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서, 중이염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자주 재발할 경우는 염증이 내이로 퍼져서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할수 있고, 중이염에 의해 귓속의 소리를 전달하는 이소골이 손상되어 전음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음성 난청이 발생한 경우는 향후 보청기를 통해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청신경이 완전히 손상되면 보청기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Q5. 한 번 청력이 떨어지면 치료되거나 회복될 수 있는 건가요?

*A. 한 번 청력이 떨어지면 회복이 되는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급성 중이염과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는 적적한 치료를 통해서 회복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염증에 의해서 중이강의 소리 전달 기능이 방해 받아서 청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염증을 조절하여 기능을 회복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시기가 늦거나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중이의 이소골과 고막의 영구적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하며, 수술적 치료 후에도 청력의 회복을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내이의 기능까지 나빠진 경우는 치료로도 회복 하기 힘들게 됩니다.

*Q6. 중이염을 방치할 경우 다른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는 건가요?

*A. 중이염과 난청은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그 외에도 위험한 합병증의 가능성이 드물게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생기면 바로 치료를 하기 때문에 발생빈도가 드물지만 염증이 뇌로 퍼져서 두 개내 합병증인 뇌수막염, 뇌농양이 발생하거나. 얼굴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을 침범하여 안면신경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7. 중이염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어떤 병이든 마찬가지지만 중이염 역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급성 중이염의 치료는 크게 대증요법, 항생제 용법, 고막 절개 또는 고막 천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은 심하지 않은 경우 자연스럽게 호전 될 수 있으므로 2-3일간 항생제를 투여 하지 않고 해열제나 진통제등의 치료를 하며 지켜 보는 대증요법을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반드시 증상과 징후의 호전 여부를 판단 한 후 다음 단계의 치료방침을 결정해야 합니다. 증상이 악화된다면 항생제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 합니다. 고막 절개는 항생제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급성 중이염이 아주 심한 단계에서 고막을 절개하여 배농을 시행하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만성 중이염에서도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잦은 재발과 합병증 예방 목적과 청력의 호전을 위해 수술적 치료를 시행기도 합니다.

*Q8. 중이염에 걸리면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해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내성이 생긴다고.. 처방을 꺼리는 부모도 많은데요.. 급성중이염에 항생제, 꼭 써야하는 걸까요?

*A. 항생제 내성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있는데요. 급성 중이염은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도 있으나. 삼출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며, 드물게는 두 개내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병의 진행을 방지하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 적절한 치료와 지속적 관찰을 통해 중이염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기 처치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첫 번째 급성 중이염이 심한 경우. 두 번째 6개월 미만의 영아에서 발생한 경우. 세 번째 급성 고막 천공이나 이루가 발생한 경우, 네 번째 동반 질환이 있거나 최근 항생제를 먹었는데도 중이염이 지속되는 경우, 다섯 번째 항생제 외의 치료나 경과 지켜보던 중에도 중이염이 지속될 때입니다.

*Q9. 중이염을 예방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A.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아의 경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6개월까지는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합니다. 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전염되는 상기도 감염을 줄이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누워서 우유병을 빨지 않도록 하고, 생후 6-12개월까지는 공갈 젖꼭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우유를 누워서 먹게 되면 우유가 이관을 통해 귀로 들어갈 수 있고, 공갈 젖꼭지를 계속하면 침 분비 양이 많아져, 침이 이관을 통해 귀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아와 어른 모두 급성 중이염의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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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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