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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other뉴스데스크 리포트 '고래'

귀신고래 첫 신고

[앵커]
국내에서 지난 1970년대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귀신고래를 봤다는 신고가 오늘(7\/10) 처음으로 접수됐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에도 나왔을 만큼 우리 민족과
함께해온 귀신고래를 다시 볼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설태주 기자 입니다.

[리포트]
귀신고래 한 마리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높이 치솟습니다.

길이 15미터 가량에 몸무게 40톤의 회색으로
몸 전체에 따개비가 붙은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 1970년대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귀신고래 목격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습니다.

발견된 곳은 오늘(7/10) 오전 8시 20분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앞바다 약 10마일 해상.

울산선적 남경호 선장 김모씨 등 어민 4명이
길이 17미터의 귀신고래 2마리를 약 30분 가량 목격했다고 수협 통신실로 신고했습니다.

[선장]
"80년대 포경선 탈때 보고 20여년 만에 봤다.."

귀신고래는 몸놀림이 귀신같이 빠르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사할린과 일본에서만
150마리 가량이 발견돼 왔습니다.

울산앞바다는 고래가 다니는 길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으며, 귀신고래를 처음 촬영해 신고한 사람에게 천만원의 포상금까지 걸려 있습니다.

[고래연구소]
"귀한 고래..다신 발견된 것은 상징적 의미.."

국립 수산과학원은 어민들의 신고에 따라
다음 주부터 해당 해역에 대해 울산시와
합동으로 정밀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설태주 입니다.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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