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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돌직구] 삼중수소 논란..침묵하는 '원안위'

◀ANC▶
경주 월성원전에서 검출된 고농도 삼중수소의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사능 유해 물질이 주변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의견과, 밖으로 나온건 아니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데요,

원전 안전을 총괄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어찌된 일인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탐사기획 돌직구, 최지호 기자.

◀END▶
◀VCR▶

월성 원전 3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지하 맨홀에서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된 건
지난 2019년 4월.

관리 기준치 보다 18배 높은
71만 3천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발견되자,

한수원이 자체 대응팀을 꾸려 조치한
내부 자료가 공익 제보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전 전문가들이 매우 위험하다,
걱정할 일이 아니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INT▶정용훈 / 한국과학기술원 원자력양자공학 교수
아직 나가지 않은 원전 내에서 가둬 놓고 있는 물의 농도를 배출하는 것과 비교를 해서 몇 배다, 마치 몇 배 초과된 게
나간 것처럼 이해를 하죠. 오해를 하게 되는 거죠.

◀INT▶ 한병섭 / 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
여기가 원인이 있었으니까 부근으로 확산돼 나간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표 위에야 담장을 쳐가지고 부지 경계인지
아닌지 알 수 있지만 지하는 담장이 존재 안 하거든요.

원전안전 총괄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민간조사단을 투입해
삼중수소 문제를 정밀 검증하기로 했지만,

지질학회 추천을 받은 전문가들로만 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해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INT▶ 박종운 / 동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작은 문제조차도 자기 의견 못 내고 외부사람을
넣는다는 건 원안위가 있을 필요가 없는 거예요. 민간조사단을 들이댄다는 건 자기들 무능력을 입증하는 거지
그게 잘 하는 거예요?

민간조사단에 권한도 책임도 떠넘기려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묵묵부답입니다.

◀SYN▶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규제 기관이다 보니까 계속 (한수원과 원안위가) 같이 얽혀가는 분위기라서 모두 다 조심스러워 하시더라고요.
(논란이) 계속 이렇게 터지면 저희도 되게 조심스러워 지고...

원안위는 논란이 불거진 지 한달여 만에
'삼중수소는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냈지만,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공개한
서면 답변 자료였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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