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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집중호우 예보..대책 마련 비상

[앵커]
중부 지방에 있는 강한 비구름대가 오는 17일 남부 지방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울산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도권을 강타했던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에 대비해 재난취약지역을 점검하고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115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중부지방.

경기도 양평에는 640.5mm가 내려 중부지방 최대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사망자는 13명, 실종자는 6명으로 집계됐고 1천500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정재삼/피해 택시 기사]
"차가 이렇게 붕붕 떠오르더라고요. 시동이 꺼져 버리니까 물이 금방 차 올라오니까 창문으로 그냥 바깥으로 탈출했지."

전례를 찾기 힘든 물폭탄이 중부지방을 강타하면서 울산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부지역에 내린 강한 비구름대가 오는 17일 남부지방으로 내려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울산은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를 겪은 상처 탓에 여름철 폭우 소식에 민감합니다.

그렇지만 차바 때 피해가 컸던 중구 태화시장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한 배수터널과 배수펌프장 설치 공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중부지방 폭우 때 배수로가 막혀 피해가 컸기 때문에 지하차도와 상습침수 위험도로의 배수로 준설과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동희 / 울산시 재난관리과장]
"17일경 비가 온다고 하는 예보에 따라서 점검을 나왔고요. 혹시나 가동이 안 돼서 침수가 우려될까 싶어서 사전 점검을 나온 상태입니다."

울산시와 각 구군, 산하 기관들은 재난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신속하게 복구와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 최영)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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