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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탈울산 기획]

베이비부머 "이제 일자리와 주거를 찾아 떠나요" [탈울산 본격 탐구 - 5화]

한 학급에 60명을 가볍게 넘겼던 시절, 아이를 둘만 낳으라는 표어가 있던 시절. 모두 1955년부터 1963년까지 출산율이 증가했던 시대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들의 이야기입니다. 2021년 기준 울산시의 노인인구는 15만 2916명으로 울산시 전체 인구에 13.4%를 차지했습니다. 노인인구 증가세를 보아 울산은 올해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은퇴 후 함께 찾아온 경제적 어려움에 노인들은 일자리와 주거를 찾아 떠나고 있습니다. 은퇴와 함께 살길을 찾아 떠나는 베이비부머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울산에서 생활하시는 걸 만족하시나요?
울산에서 생활하는 것이 조금은 불편합니다. 장년층이나 노인들을 위한 인프라도 구상되어있지 않고, 의료시설이나 주거시설 모든 환경들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은퇴 후 계획은 있으신가요?
네. 앞으로도 계속 은퇴 후에도 일을 할 생각이고요. 또 일을 해야만 되는 입장이라 하고 싶습니다. 프리랜서나 아니면 국가에서 제공하는 바우처 사업이라든지 아니면 노인, 중장년층을 위한 관계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Q. 은퇴 후 울산을 떠날 계획은 있으신가요?
울산 자체가 인프라가 많이 없고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사업도 (부족하고) 울산을 떠나서 지원을 많이 해주는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싶습니다.

Q. 울산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다면?
의료혜택같은 부분들이 노인들을 위한 게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없는 병들이 많이 생기는데 그런 병들에 대한 의료혜택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주거시설이라던지 경제적인 면에서 주거혜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저희들은 경제적인게 줄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의 혜택이라던지 그런 것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022년도 울산시에서 추진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은 단순 노무성격의 공공형 일자리가 8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력을 살리거나 사회에 기여하는 일자리는 7.77%로 60대 이상의 노인들은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제공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제적 어려움말고도 문화생활, 의료서비스의 부족도 울산을 떠나는 이유입니다. 실제 2020년 조사 결과, 울산 노인의 44.7%가 의료서비스 확대를, 25.3%가 노인일자리 제공을, 9.3%는 소외노인 지원강화를, 7.4%는 노인여가복지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Q. 울산에서 생활하시는 걸 만족하시나요?
크게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울산 근처가 인프라 구성이 잘 되어있지 않은 도시이기 때문에 크게 만족하진 않습니다.

Q. 앞으로 은퇴 후 계획은 있으신가요?
저는 작년 연말부로 정년 퇴직을 했어요. 그리고 올해 귀농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울산 근교인 웅촌에 전원주택을 매입해서 지금 귀농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Q. 은퇴 후 울산을 떠날 계획은 있으신가요?
아파트 한 채 있는 걸 팔아서 울산에서 등록을 하려고 하니까 300평 이상 농지를 가지고 취득해야 하니 그 땅값이 만만치 않아서 가깝고 땅값이 싼 밀양으로 귀농을 했어요. 울산에서 귀농, 귀촌을 한다는 것 자체가 집값도 그렇고 땅값도 그렇고 굉장히 많이 비싸서 엄두를 못내는 편이죠.

Q. 울산에서 귀농, 귀촌 하기에는 어떤가요?
사실은 귀농, 귀촌을 해서 소득이 발생하려면은 정부에서 지원과 상담을 받으면 좋은데 그런 것까지는 지금 울산에서 많이 추진을 하고 있다고 알아요. 울산 같은 경우에는 장년층을 위해서 귀농, 귀촌을 원하는 사람들한테 적은 금액으로 임대를 주거나 해서 외부로 나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귀농, 귀촌을 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정책들을 시, 자치단체에서 이루어줬으면 합니다.

울산의 노령인구 비율은 약 14%입니다. 고령사회로 가고 있는 울산인 만큼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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