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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민원24

[민원24시] 일한 적도 없는데 소득이? 허위 신고 '논란'

◀ANC▶
일을 한 적도 없는데 본인 명의로
소득이 신고돼 있다면 어떨까요.

울산의 한 인력사무소가
일용직 노동자의 소득을 허위로 신고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분노했습니다.

김문희 기자.

◀END▶
◀VCR▶

한달 전, A씨는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코로나19 긴급재난 지원금을 신청했다가
첫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소득 수준이 높다는 이유 때문.

A씨는 놀라 본인의 근로 소득을 확인했고
일한 적도 없는데
소득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INT▶A씨/피해자
"개인 정보를, 일도 하지 않았는데 회사 열몇군데에
퍼지고 그러니까, 금액도 거의 천만 원 대로 잡히고.
일도 하지 않았는데."

울산의 한 인력 사무소를 통해
1년 가까이 일용직 노동자로 일했던 A씨.

CG) 지난해 542만 원, 올해 144만 원 등
허위로 신고된 소득이 700만 원에
달합니다. OUT)

A씨는 불법 체류자 등에게 인건비를 주기 위해
다른 사람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력사무소 측은
허위로 소득을 신고한 점은 인정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라도 30일 내 한 작업장에서
8일 이상 일하게 되면 4대 보험에 가입해야 해
오히려 이들의 형편을 생각해
소득을 분산 등록했다는 겁니다..

◀INT▶인력사무소 관계자
"일한 데는 7일만 넣고, 7일 넣든 6일 넣든 넣고
나머지는 다른 데 분산해서 넣으면서
다른 업체에 들어갔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사무소 측은 논란이 커지자 문제가 되는
내역을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도용 범위를 알 수 없어
우려가 커지는 상황.

피해자 A씨는 원래대로 되돌리지 않으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
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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