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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고래고기_환부사건

아듀 2018>끝없는 검·경 갈등..사건 본질 변질

◀ANC▶
울산MBC 보도국이 선정한
올해의 지역 이슈 10가지를
연속보도하는 순서입니다.

올해 울산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검찰과 경찰 간의 갈등이 깊었습니다.

고래고기 환부사건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는
사건의 본질은 사라지고
검경 갈등으로 변질됐습니다.

유희정 기자.
◀END▶

◀VCR▶
경찰이 불법 포획이 의심되는
고래고기 27톤을 압수했는데,

검사가 대부분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던
이른바 '고래고기 환부 사건'.

사건의 내용과는 별개로
검경 갈등의 상징처럼 여겨졌고
검찰과 경찰은 수시로 충돌했습니다.

경찰이 사건 수사에 필요하다며 낸 영장은
검찰 단계에서 기각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경찰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열며
검찰의 비협조로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SYN▶ 변동기\/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지난 6월 28일)
압수수색영장 등을 발부받아 증거자료를
확보하고자 하였으나, 검찰의 불청구로 인해
강제수사를 통한 증거자료 확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난 3월 울산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본격화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에 대한 경찰 수사도
시간이 갈수록 검경 갈등으로 변질됐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 필요한 영장들을
검찰이 내 주지 않아 수사가 힘들다고
불만을 드러냈고,

이에 대해 검찰은 경찰의 신청 사유가 부족해
기각된 것일 뿐이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갈등이 더욱 주목을 받았던 건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재임기간 내내 검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울산경찰의 수사 중 많은 부분이
검찰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고
밝히며 직접 검찰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황운하 전 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울산지검의 수사를 받아야 하고,

경찰은 조만간 울산지검으로 돌아오는
고래고기 환부사건의 담당 검사를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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