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줄줄 새는 아파트 관리비..어떻게 막을까?

◀ANC▶
울산지역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비가
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관리비를 집행하고 관리해야할
입주민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관례를 들먹이며 이 돈을 마음대로 써 왔는데
이들을 견제할 장치가 없습니다.

서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남구의 한 아파트 관리비 명세서입니다.

매달 경로당의 가스사용료 명목으로
2만 원 정도의 가스비를 관리비로
부과했습니다.

투명cg>그런데 경로당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남구청으로부터 냉·난방비
435만 원을 따로 지원받았습니다.

◀SYN▶회원 / 00 아파트 경로당
우리는 그걸로 반찬 사 먹고 하고 난방비를 도와줘야 우리가 살지 노인들이 그러면 떨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우리가 불법으로 쓴 거 하나도 없어요.

아파트 헬스동호회는 매달 50만 원씩
1년 동안 600만 원을 지원받아
회의비로 527만 원을 썼다고 하는데
증빙 자료가 없습니다.

CG>또 부녀회는 대공원 산행과 야유회에
318만 원, 방한복 구입에 176만 원을 썼다가
뒤늦게 울산시로부터 환수조치 명령을 받기도
했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는 입대위 회장과
동대표 아들의 경조사비로 쓰였고,

설과 추석에는 동대표 11명과
부녀회장의 설 선물비로 지급됐습니다.

◀SYN▶전 입주자대표회장/00아파트
관리 규약에 없다 이거예요. 관례대로 앞에서 동 대표 쭉 해왔던 관례대로 마음대로 쓴 거는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아파트 관리비 사용을 결정하는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비를 마음대로 쓰더라도
견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주민들은 지자체나 검증된 기관의 철저한
관리비 사용처 관리 감독을 원하고 있지만
일선 구·군은 자치관리의 영역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러는 사이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주민들 간의 불신과 다툼, 비리 의혹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하경입니다.
서하경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