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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반갑다 크루즈"...돌아온 외국인 관광객

[앵커]
외국인 관광객 수 백명을 실은 크루즈선이 3년 만에 부산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국적 승객들이 부산을 찾으면서 시내 주요 관광지 곳곳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2만9천톤급 독일 선적의 크루즈선이 부산항에 들어왔습니다.

승객과 선원 770여 명을 태우고 지난해 12월 프랑스 니스에서 출항해 중남미와 일본을 거쳐, 부산에 온 겁니다.

코로나19로 크루즈 뱃길이 중단된 지 3년 만입니다.

[허버트 아이더 / 독일인 관광객]
"은퇴한 지 30년이 넘었고 배로 여행하기 쉬워서 크루즈를 선택했습니다. 배에서 음식도 먹을 수 있고 잠도 잘 수 있고 전세계 많은 걸 볼 수 있죠. 첫번째 세계여행입니다"

군악대의 축하공연과 기념패 전달 등 관광객을 반기는 다양한 환영 행사가 열렸습니다.

배에서 내린 외국인 관광객들은 부산항대교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관광버스 10대를 나눠 타고 자갈치 시장과 용두산 공원, 동백섬 등 부산의 대표 관광지를 방문했습니다.

부산항 크루즈 관광이 재개되면서 부산 곳곳은 모처럼 활기를 찾았습니다.

관광을 마친 외국인들은 오늘밤 다시 크루즈선에 올라 제주를 거쳐 일본으로 이동합니다.

[강준석 / 부산항만공사 사장]
"(승객들이) 신속하게 입출국 수속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왔습니다. 특히 크루즈가 접안하고 있는 부두, 여객 터미널에 대한 안전점검을 했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올해 부산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크루즈선은 90항차 정도입니다. 코로나 이전 연간 100항차 이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80-90% 가까이 회복할 걸로 보입니다."

[강석환 / 부산시관광협회 부회장]
"더 많은 크루즈 관광객들, 특히 유럽 미국 아시아 중국 일본 관광객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활짝 열린 뱃길로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관광업계는 내년 크루즈 관광 완전 회복을 목표로 국가별 특성에 맞춘 해외 마케팅을 적극 펼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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