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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

외국인 모임 집단감염.. 역학조사는 '난항'

◀ANC▶
울산에서 외국인 십여 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불법 체류자 신분에 언어 소통 문제까지 있어
역학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END▶
◀VCR▶
북구의 한 산업단지입니다.

이곳에 입주한 4개 기업을 포함해
울산지역 6개 중소기업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태국 국적 외국인 십여 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들은 경주에 사는 같은 국적 지인과
지난달 24일부터 북구의 한 원룸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CG)경주 지인이 확진된 후 실시한 검사에서
같이 모임을 한 9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은 확진자와 같이 살던
동거인에 이어 직장동료까지 퍼졌습니다.OUT)

무더운 폭염에
좁은 원룸에서 사용한 냉방시설이
원인이었습니다.

◀INT▶ 여태익 /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지인의 원룸과 숙소에서 폭염에 따른
냉방기 가동 등으로 인한 밀폐, 밀접, 밀집 환경에서
노출시간이 길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지역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외국산 식자재 상점 등
외국인들이 주로 모이는 장소를 통한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또 불법체류자 신분인 확진자들이
진술을 꺼려 하고 언어 소통 문제까지 있어
역학조사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INT▶ 여태익 /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경찰이나) 글로벌 센터라든지 이런 곳에서
우리가 통역을 협조를 받고 그렇게 해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좀
속도가 더딘 감은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사적모임 위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불법 체류 여부 등
신원 공개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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