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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돌직구] 학교 운동부 촌지 잇따라 적발..이유는?

◀ANC▶
최근 3년 동안
울산의 학교 운동부 지도자 7명이
금품수수 혐의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팀 회비를 걷고 그 중 일부를 지도자들에게
건네는 관행이 잇따라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END▶
◀VCR▶
울산의 한 중학교 축구부는 지난 2019년
코치 2명이 금품수수로 혐의로 해임된 이후,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져 해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 고등학교 볼링부도 올해 초 코치가
달마다 100만원의 레슨비를 받다가
해임됐습니다.

CG> 최근 3년 동안
금품수수 혐의로 징계를 받은
울산지역 학교 운동부 지도자는 모두 7명.

불법 찬조금 규모는 1억2천여만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선수들이 매달 일정 금액 회비를 내고
그 중 일부가 지도자들의 개인 주머니로
들어간 겁니다.

징계 처분을 받은 지도자들은 그러나
학부모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SYN▶ A코치
'관례적으로 했던 부분에서 아무 문제가 없을 줄 알았죠. 제가 돈을 바란 것도 아니고 학부모회에서 의결을 해서 지급됐던 건데...'

하지만 이같은 촌지 관행은 명백한 불법 행위.

돈을 건넨 학부모들도 처벌 대상입니다.

◀INT▶ 이한준 / 울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자식을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운영을 해왔던 학교 스포츠 시스템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법적으로 못하다 보니까 과거에 관행처럼 해오던 것을 하게 되면 문제가 되는 거죠 이제.'

갑작스런 지도자 공백으로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하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선택하는 등,

법과 원칙, 양심을 거스른
불법 찬조금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 선수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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