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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숭어떼'의 매혹적인 가을 버스킹

◀ 앵커 ▶
바닷고기지만 민물을 좋아해서 기수지역에서
잘 발견되는 물고기가 있죠. 요즘 부산 도심인 수영강에 숭어가 부쩍 늘었습니다.

사람 키 높이만큼 뛰어오르기도 하고,수백마리가 무리를
지어다니며 장관을 연출하는데요

수영강 숭어떼가 연출하는 가을 무도회 장면을
카메라가 담았습니다.

부산 민성빈 기잡니다.

◀리포트▶

<<숭어 영상-EFFECT>>

높이뛰기 선수처럼
수면을 박차고 힘차게 뛰어오릅니다.

때로는 사람 키 높이 만큼 높이 날아오르고,

마치 멀리뛰기 육상선수처럼
긴 포물선을 그리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수영강에 나타난 수백 마리의 숭어들,

사람들은 숭어떼가 연출하는
유려한 가을 버스킹에 걸음을 멈추고
잠시 바쁜 일상을 내려놓습니다.

국내 연안에 널리 분포하는 숭어는
바닷물과 민물을 오가며 서식합니다.

산란기를 앞두고 가을철 먹이활동을 위해
도심 강변에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웅 / 국립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관]
"주로 가을에 이동하는 것은 먹이활동으로 움직이는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겨울철 들어서기 전에는 월동 준비를 위해서 지방질을 축적하는 거죠."

숭어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어종으로,
활동성이 강해
수면 위 1.5m까지 뛰어오를 수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사람들은 패닉에 빠진 상황.

그러나 한발짝 벗어난 곳에서는
아무일 없다는 듯,
대자연과 공존하는 무리들이
변함없는 생명력을 자랑하며
일상을 즐기고 있습니다.

MBC news 민성빈입니다.

◀ 끝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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