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우왕좌왕 하는 사이 울산에서도 탄핵 찬반을 주장하는 장외 여론전이 시작됐습니다.
야권과 진보 단체는 사회 안정을 위해 대통령 탄핵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힌 반면, 보수 단체는 민주당의 탄핵 남발이 법치를 파괴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청구 됐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한 야권과 진보단체의 불신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한 달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대시민 선전전에 돌입했습니다.
선거철에나 볼법한 LED 차량이 등장해 대통령 즉각 체포와 파면, 국민의힘 해체를 위해 시민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박성진 / 민주당 울산남구을위원장 ]
"법원의 영장을 거부하는 자,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자, 모두 현행범입니다."
울산지역 시민·노동 단체들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울산운동본부도 조속한 체포영장 집행 촉구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섭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내란 동조세력이 되지 말라며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열리는 대통령 파면 촉구 시민대회도 계속 이어나가며 시민들의 뜻을 모아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다는 소식에 울산지역 보수 단체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박성민 의원이 대통령 관저를 사수하겠다며 전면에 나섰고, 지역 보수 단체는 탄핵을 남발하는 민주당을 규탄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권자인 국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엄연히 현존하는 대통령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 김정한 / 울산자유우파시민연대 대표 ]
"무차별적 탄핵으로 인한 법치 파괴와 패악질 내란 사기 탄핵으로 인한 무정부 상태를 조속히 종결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우왕좌왕하며 여야 공방이 격화되는 사이, 지역에서도 진보와 보수 단체들의 장외 여론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전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