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시대,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심부름 서비스 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물건 구매 같은 단순 심부름뿐 아니라 사적인 업무도 대신 수행하고 있는데요. 낯선이와의 거래, 문제는 없을까요?
김문희 기자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심부름 앱을 이용해 봤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일을 시키는 심부름 대행서비스. 저희가 10만 명이 넘게 사용한다는 심부름 앱에 가입해봤습니다. 심부름 맡길 업무를 선택하고 가격을 제시하면 심부름 수행 기사가 낙찰, 매칭이 이뤄집니다. 배달이 안 되는 카페에 가서 커피 두 잔을 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잠시 후, 수행 기사가 도착했다는 문자가 옵니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기자/(심부름 앱) 이용하신지 얼마 정도 되셨어요? 한 8개월 정도."
남은 시간을 틈틈이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최근호/심부름 수행기사]
"그게 맞춰지면 큰돈은 아니지만 2-3만원 안팎으로 벌면 그게 차곡차곡 쌓이면 그래도 용돈도 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데"
물품 구매 같은 단순한 심부름뿐 아니라 병원 동행, 대기 시간이 긴 식당 앞에 대신 줄을 서는 심부름도 있습니다.
[오현석/울산시 중구 성안동]
"저희 여기 일부러 조금 늦게 왔어요.왜냐하면 12시에 오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