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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톡톡 백브리핑

‘북울산역’ 광역전철 조기 연장 검토


- ‘북울산역’ 광역전철 조기 연장 검토, 피서철 해수욕장 주차 전쟁도 시작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김연경 앵커
  • 대담 : 정인곤 취재기자
  • 날짜 : 2022년 8월 2일 방송


    Q. 먼저 아직 광역전철이 다니지 않는 북울산역에 2024년을 목표로 광역전철 조기 개통을 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네. 맞습니다. 광역전철 개통을 진행하면서 북구 지역은 기존 호계역을 없애고 북울산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아직 광역전철이 다니질 않고 기존의 무궁화호만 다니고 있는데요. 북울산역을 이용하는 북구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광역전철을 타려면 도심의 태화강역으로 가야하는데 버스편은 마땅치 않고 무궁화호를 탄다면 10분도 안걸리는 거리를 2,600원 정도를 지불을 해야합니다. 새 역사가 생겼지만 주민들의 편의성은 좋아지지 않은 겁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울산시도 광역전철 연결을 기존 2025년 예정에서 2024년으로 앞당기려고 준비하는 겁니다.

    Q.  사실 근데 행정절차라는게 기간을 앞당기는 건 쉽지 않을텐데요. 어떤 방법으로 기간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인가요?

    맞습니다. 절차적인 부분이 진행되려면 기존 예정된 시간들이 모두 필요합니다. 그래서 울산시는 전동차 제작을 미리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동차가 추가 제작되는데 30개월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용역, 역사 시설물 공사가 지난 뒤 전동차를 제작한다면 그만큼의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여기서 시간을 단축해보겠다는 겁니다. 계획대로 전동차 제작을 미리 시작한다면 기존 2025년이던 개통 예정시기를 2024년 하반기 안쪽으로 앞당길 수 있다는게 울산시의 설명입니다. 말 그대로 전동차 전용 철로와 승강장, 스크린도어와 같은 부대 시설이 완공되자마자 바로 열차를 투입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북구 주민분들은 북울산역이 기존의 호계역보다 접근성이 좋질 않고 도심과도 멀어서 이용이 불편하다는 입장을 많이 내주시고 있거든요. 울산시가 내년 1월부터 전동차량 제작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약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잘 마무리돼서 하루빨리 북울산역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Q.  그리고 주말에는 휴가철 맞아 피서지 민원과 관련된 뉴스가 보도 됐어요. 일산해수욕장 주차문제인데 주차장 많이 부족한 상황이죠?

    네. 맞습니다. 일요일 낮시간에 일산해수욕장에 다녀왔는데요. 울산지역은 지난 주말부터 이번주까지가 본격 휴가철입니다. 당연히 정말 많은 분들이 일산해수욕장을 찾아주셨는데요. 주차전쟁도 시작이 됐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해수욕장에 가시는 부모님들 보시면 짐이 정말 많으시잖아요. 물놀이 용품부터 수건, 여벌옷, 간식 등등 정말 짐이 산더미인데 차를 놓고는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질 않는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주차장이 너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산해수욕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4개정도 있는데 저희가 한시반쯤 도착했을 때에는 주차장이 정말 가득차서 한 대가 나가야 겨우 한 대가 주차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는 들어오려는 차들이 줄지어 서있고 인근 골목에는 불법주차가 난무하고 있었습니다. 그 근처 골목들이 정말 차 두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밖에 되질 않는데 한쪽에 불법주차가 되있다보니 차들이 아슬아슬 비켜서 지나가는 모습이 정말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관광객분들 의견을 들어보려고 인터뷰를 시도하다보니까 타지에서 오신분들이 많더라고요. 원주, 서울 이렇게 멀리서 온 분들도 있었는데 사실 외지인 분들은 이런 상황을 모르니까 내비게이션 켜고 그냥 오시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처음 마주한 일산해수욕장의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다는 반응들이었습니다.

    Q.  주차장 시설은 잘 돼있던가요? 그런것들이 관광지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제가 가장 아쉬운 부분은 방금 말씀하신 시설 부분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이나 인터넷 지도에는 공영주차장으로 등록이 돼있지만 정작 가보면 포장도 안 되어있고 풀도 무성하게 자란 공터였습니다. 휴가철이어서 주차된 차량이 많아서 이곳이 주자창이구나 생각하고 덩달아 주차를 하는거지 만약에 차가 한 대도 없었다면 이곳이 주차를 해도 되는 공영주차장인지 헷갈렸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반 관광객 차량도 많았지만 상용차들도 많았는데요. 큰 화물차나 지게차 같은 중장비는 물론이고 주차장 한켠에는 요트나 모터보트 같은 수상레저기구들도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관리가 잘 되는 주차장이었다면 적어도 이런 휴가철에는 이런 것들이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했을 것 같은데 그런 관리가 전혀 되질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동구는 지난 수십년동안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조선업의 도시로 성장해왔는데요. 최근들어서 해양 관광도시로의 탈바꿈을 꿈꾸며 각종 관광 시설을 유치하고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기좋은 큰 행사들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주차와 같은 관광인프라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바로 인근의 부산이나 포항 같은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은 해양 관광도시를 이기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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