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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뉴스] 디지털 세상 “어르신들을 눈물나게 한다”

[앵커]
울산MBC와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시민이 직접 만드는 시민뉴스입니다.

요즘 우리 주변에 사람 대신 기계를 두고 물건을 파는 자동단말기가 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계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삼숙 시민기자 입니다.

[리포트]
올해 66살의 권미희 씨가 열차를 타기 위해 기차역에 들어섭니다.

일행과 함께 자동발매기 앞에서 3분 가까이 씨름한 뒤에야 겨우 표를 구합니다.

[인터뷰]
'신경주역'을 가는데 뭐를 눌러야 되지? 처음이라 참 어렵네. ‘일반’ 누르면 되나?

요즘은 시내에서 택시를 타려고 해도 택시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자기가 있는 곳으로 택시를 불러 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출발지, 도착지 입력을) 쉽게 하려고 하니깐 그게 잘 안되더라고 그리고 하려고 하면 가슴부터 벌떡벌떡 뛰어서...

매장에 가도, 음식점에 가도, 사람 대신 기계에서 주문을 합니다.

최근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에서 어르신들 상대로 자동단말기 이용법을 가르쳐 드리지만, 기계마다 조작법이 다르고 노안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권미희(66세)]
편리한 것 같지만 나한테는 좀 어려운 것 같네요. 나이 많은 어르신들한테는

[오영아(72세)]
아! 내가 늙어서 이런 것도 사용 못 하나 이런 마음도 들고 그럴 때 마음이 좀 섭섭할 때가 많고....

어르신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주변에서 도와드리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민기자 김삼숙입니다.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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