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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김기현_측근_비리

김기현 '중구' 출마 초읽기..갈등 점화

◀ANC▶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중구 출마설이
사실상 굳어지면서 보수 텃밭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하명수사로 지방선거에서 낙선했다고
주장하는 김 전 시장은 울산의 정치 1번지에서
명예회복에 나서겠다는 복안인데,
기존 당협 조직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최지호 기자.



◀END▶
◀VCR▶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정치적 고향은
내리 3번 금배지를 단 남구을입니다.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2014년 울산시장에 당선되기 전까지
김 전 시장은 남구을을 기반으로,
중앙당 원내부대표와 대변인, 정책위 의장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했습니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에 낙선하면서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는데, 지난해 말
검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파헤치면서
단숨에 전국구 정치인으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동안 김 전 시장의 행보를 놓고 정가에서는
번영교 남단에서 남구와 중구를 번갈아 본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는데,
최근 중구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선의 박맹우 의원이 버티는 남구을보다
한국당 내 현역 물갈이 가능성이 높은 중구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구는 전통적으로 한국당 지지도가 높은
보수 텃밭이고, 남구을은 민주당에서 인재 영입
카드를 앞세워 집중 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돼
당선 확률이 높은 곳을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5선의 정갑윤 의원을 필두로 한
기존 당협 조직과의 불협화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갑윤 의원은 물론 정 의원이 공천한
광역과 기초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예비후보들 역시 이름값이 오를 대로 오른
김 전 시장의 등판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S/U) 한국당 내 예비후보만 3명에 달하는
중구에 김 전 시장과 출마를 준비 중인 다른
후보들이 가세할 경우 한국당의 공천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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