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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공공병원화 지지부진... 유지비만 한 해 1억 원

◀ 앵 커 ▶

5년째 폐업 중인 침례병원,
오는 6월이면 소유권이 부산시로 넘어오는데
이 건물 유지비만 한 해
1억 원이 넘게 드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빨리 공공병원화가 되는 거지만
언제 확정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2017년 폐업한 침례병원.

5년째 침례병원 시설은 방치 상탭니다.

다음 달 30일,
499억 원의 매매대금 납부가 끝나면,
오는 6월부터 부산시로 소유권이 넘어옵니다.

유지비까지 고스란히 부산시가 떠맡게 되는 건데
이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건비와 시설물 관리 비용에,
기본 전기요금과 시설물 보험 가입까지.

한 해 1억 원 넘게 투입돼야 합니다.
물론 모두 세금입니다.

[부산시 관계자]
"전기료라든지 수도, 기본적인 것은 들어가 있고, 주간에는 저희들이 시설 관리인을 둬서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상황이 있는데, 야간대는 안 되기 때문에 CCTV라든지 이런 관리하는 체계를 해서 용역을 주고 하다 보니까..."

병원과 함께 폐업한 장례식장도
의료법인만 운영할 수 있고,

영화 촬영 장소 대여료를 받는 것도
소방설비와 관리자 지정 규정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지난 2년간 모두 23건의
장소 섭외 요청이 들어왔지만
한 건도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부대 수익 사업으로 유지비를 충당하기도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산지역 공약인
공공병원화가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인수위가 발표한 부산 15개 정책과제에
포함됐지만, 보건복지부는
비용과 지역 간 형평성 문제로 결정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재범 / 보건의료노조 침례병원지부장]
"중앙정부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죠. 지방선거가 끝나면 부산시장이 중앙정부와 협상을 하는 것까지는 필요하지만, 어쨌든 중앙정부에서 역할을 지금은 해야 하는 게 맞죠."

부산시는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실무 TF를 꾸려 보험자병원 설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 끝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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