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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흙과 불, 도공의 혼으로 빚은 분청사기

[앵커]
우리나라 3대 도자기 발상지 가운데 한 곳이 무안입니다. 대표적인 도자기가 분청사기인데요.

흙과 불 그리고 도공의 혼으로 빚은 독특한 제작기법의 분청사기를 문연철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화려한 고려 청자에서 단아한 조선 백자로 넘어가는 시기에 등장했던 분청사기, 투박하지만 자유분방한 멋이 있고 실용성을 강조하는 독창성으로 우리나라 대표 도자기로 꼽힙니다.

바탕흙에 백토물을 발랐다고 해서 분청사기로 불리는데 백토에 담갔다 뺐다를 반복하는 덤벙 기법, 붓으로 자유롭게 칠하는 귀얄 기법, 다양하고 독특한 제작기법이 무안 분청사기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방병선 교수/ 고려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오늘날 미학적인 측면에서 분청사기가 높게 평가되는 건 아마도 그러한 비정형적인 자연스러운 맛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분청사기는 조선 전기 2백 년 동안 유행했다가 백자에 자리를 내줬지만 해외에서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영산강을 낀 무안지역의 좋은 흙과 풍부한 땔감, 그리고 도공의 혼이 빚었던 무안 분청사기, 그 담대하고 독창적인 아름다움은 명맥을 이어온 후대 명장들의 손에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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