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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원정 화장장 불편 ...공동 화장장 건립 대안 되나

[앵커]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이면서도 민원 등을 이유로 갖추지 못한 것이 바로 화장장입니다.

경남 서북부지역은 화장시설이 없어 주민 불편이 큰 데, 최근 공동 화장장 건립이 추진돼 주목됩니다.

박민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창과, 함양, 산청. 합천 등 경남 서북부지역엔 화장시설이 없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인근 진주를 비롯해 다른 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나 거리 등 물리적인 불편 외에도 경제적인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화장시설이 있는 지자체는 창원 2곳을 비롯해 모두 10군데,

자치단체마다 지역 주민과 외지인을 구분해 이용료를 받는데 그 차이가 7배에서 8배에 이릅니다.

특히 거창이나 합천지역민들은 대구시 화장장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용료만 100만 원에 이릅니다.

[박성제/거창군 거창읍]
"농촌에는 고령화 때문에 참 (화장장을)
필요로 많이 합니다.하지만 상을 당했을때는 워낙 먼거리에 가서 해야 해요, 진주나 사천이나..."

경남 서북부지역 지자체들은 독자적으로 화장장 건립을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민원 등을 이유로 번번히 좌절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거창, 함양, 합천군이 공동 화장장 건립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공동 화장장을 건립할 경우 예산 절감과 신속한 건립은 물론 민원 발생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이호현 과장 /거창군 행복나눔과 ]
"3개 군이 공동으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추진한다라는 그런 목적도 있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고..."

필요한 시설이지만 여전히 자기 지역은 안 된다는 이른바 님비 현상으로 진척이 없었던 경남 서북부의 화장장 건립, 공동 화장장 건립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박민상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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