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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집값 부풀리는 '수상한 거래'

◀ANC▶
지난해 아파트를 사고파는 도중에 취소된 거래
3건 중 1건이 새로운 높은 가격을 뜻하는
'신고가'로 집계됐습니다.

울산은 신고가 취소 비율이 52%를 넘어
전국 1위를 기록했는데요.

집값을 올리고 빠지는 허위 거래를 적발하고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지호 기자.
◀END▶
◀VCR▶
부동산 경기가 과열됐던 지난해.

지방에서도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가 등장하며
새로운 높은 가격, 신고가를 갱신하는
거래가 속출했습니다.

◀SYN▶ 공인중개사
지금 이 동네 신고가 투성이에요. 전부 다 신고가예요. 하나 거래되면 다 신고가예요.

CG>---
지난해 아파트 매매 계약서를 쓰고
실거래 등록을 마친 뒤 취소된 거래는
3만 7천 여건으로 전체의 4% 남짓한 비율이었지만,

이 중 1만 천 여건 32%는
신고가를 기록한 거래였다는 점에서 의도적인
집값 올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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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2> 시도별로는 울산이 52%, 서울이 51%로
2건 중 1건, 인천과 제주, 세종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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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을 잘 갖춘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줄을 이었는데,

아파트는 옆 집 가격에 따라 내 집 가격이
매겨지다보니 실거래 등록과 취소를 반복하는
사이 가격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겁니다.

◀INT▶ 이영래 / 부동산서베이 대표
가격이 계속적으로 오르는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을 해야 되지만, 사실상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취소되기 이전까지는 확인을 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부동산 업계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집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실거래 등록을 한 뒤,
시세가 오르면 이를 취소하고 차익을 챙기는
자전거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INT▶ 서정렬 / 영산대 부동산대학원장
신고가를 해도 팔릴 것이라는 시장이 확보가 돼야만 된다는 측면에서, 그들끼리의 나누는 n분의 1이 어떻게 역할을 분담하느냐 이득에 따른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 경찰, 국세청 등이 합동으로
강도 높은 자전거래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신고가를 기록하며 울산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일부 공동주택의
공시지가가 60%가 넘게 오르는 등
올해 울산지역 공시지가는 18%가 넘게
상승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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