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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인상 억제 한계.. 내년부터 올린다

[앵커]
택시업계의 줄기찬 요구에도 정부의 물가 억제 방침 때문에 택시요금 인상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울산시도 이제는 한계가 왔다고 보고 내년부터 요금을 인상할 예정입니다.

인상폭이 어느 정도가 될 건지가 관건입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법인 택시 업체는 모두 42곳.

코로나19와 유가상승 등 악재가 겹치면서 택시 업체의 2/3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3,600명이 넘는 개인택시 기사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배수구 / 택시기사]
유가 인상이 엄청나게 올라가는데 택시 요금은 수년째 그대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니까 이 요금만큼은 대푝 인상이 돼야 된다고

2년 전 리터당 770원이던 자동차용 가스 가격은 지난해 960원대로 오르더니 이제는 1,100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 지역 택시 기본요금은 2019년 3,300원으로 조정된 이후 고정돼 있습니다.

정부의 물가 억제 기조가 워낙 강하다 보니 요금 인상 요인이 분명한데도 억눌러 왔던 겁니다.

하지만 지난해 부산이 3,800원으로 기본요금을 인상하고, 최근 서울도 3,800원인 요금을 추가 인상할 준비를 하자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 정해숙 / 울산시 택시행정담당 ]
택시 요금 운임 요율 산정 용역을 통해서 산출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택시업계의 어려운 형편과 물가 등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택시요금 인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이달 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의회와 물가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폭을 결정하고 내년부터 적용할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택시 요금이 인상이 결정되면 2015년 이후 8년 동안 동결된 버스 요금도 인상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는 울산 지역 교통 요금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능완)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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