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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탓에 은행알 '우수수'..빨라진 은행털이

[앵커]
올 가을은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탓에 은행나무 열매가 예년보다 더 빨리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악취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도심 곳곳에서 은행 털이 작업이 빨리 시작됐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은행털이 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진동 장비를 장착한 굴착기가 나무 기둥을 흔들자 노란 은행 열매가 비처럼 떨어져 내립니다.

눈삽과 빗자루를 든 작업자들은 떨어진 은행을 곧바로 쓸어담습니다.

1톤 화물차 짐칸이 반나절만에 은행알과 은행잎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렇게 수거된 열매들은 예전에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줬지만 지금은 찾는 사람이 줄어 모두 폐기처분하고 있습니다.

은행 털기의 주목적은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섭니다.

은행 열매악취 신고만 매년 100여 건이 넘을 정도입니다

특히, 올 가을은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탓에 은행알이 예년보다 일찍 떨어지면서 민원도 빨리 접수되고 있습니다.

[김창인 / 울산시설공단 가로녹지팀]
"(태풍에) 떨어진 열매에 의해서 달려 있는 열매가 적다 보니까 그게 영양분이 많이 공급돼서 그렇게 빨리 익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는 은행을 생산하는 암은행나무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2015년부터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작업을 벌인 결과 15%인 4천200그루에서 8%인 2천300그루로 줄였습니다. 

[성진화 / 울산시청 녹지공원과]
"통행량이 많거나 버스정류장 주변이거나 이렇게 악취로 인해서 고통받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저희가 교체를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은행나무 악취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털기 작업을 위해서는 은행이 떨어질만큼 충분히 여물어야 해서 작업이 늦게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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