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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산재사망사고

[연속기획] 현대重 사망사고 전수조사..'떨어짐 1위'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울산에서 가장 많이 사망사고가 나는
현대중공업의 안전관리 문제점을
짚어보는 연속기획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창사 이래 지금까지
470명의 노동자가 산업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울산MBC가 사망사고 원인을
단독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김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 LNG선 작업장에서
하청업체 직원 62살 김모 씨가 작업중
21m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김씨는 구조물을 조립하다가
고정되지 않은 발판을 밟아 추락했습니다.

동료들은 공정에 쫓겨 무리하게
작업을 한게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정동석/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원청이든 누가 관리를 해줘야하는건데 그게 아닌거죠.
하도급만 주면 끝나는건데. 빨리 하라고..

취재팀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집계한
연도별 중대재해자료를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현대중공업 창사이래 지금까지
작업 중 숨진 근로자는 최소 470명.

사망 원인을 들여다봤더니
같은 유형의 사고가 계속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CG) 1988년 이후 자료만 봐도
떨어짐이 62건으로 가장 많고, 기계 등에 끼임이 43,
과로사 37, 충돌 15건 순이었습니다.

[전주희/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투자는 소극적이고 공정에 대한 개선이나 위험성
평가나 절차서 개선하는 수준에서 머물러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안전하게 일해야할 직장이
위험한 곳으로 내몰리면서,
현대중공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죽음의 조선소로 불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 입니다.
◀ 끝 ▶

김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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