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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퇴근길 톡톡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울산의 인구 문제

인구 문제, 인구 정책에 관한 청년들의 시각을 담은 단체

울산의 경우, 울산에 정주요건이 아직 모자라다는 판단이 많아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믿고, 꾸준히 나아가야 젊은 층 거주할 것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배윤호 앵커
  • 대담 : 이재유 탑어스(춘해보건대학교 간호학과)
  • 날짜 : 2021년 7월 28일

국가적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함께 지역은 인구 유출의 문제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자체 차원에서도 다양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만, 글쎄 해결이 쉽지는 않은데요. 오늘은 인구 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 탑어스(TOP-US)를 전화 연결해서 청년이 생각하는 인구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탑어스의 이재유 단장입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유> 네 안녕하세요.

◇ 배윤호> 예. 대학생이신 거죠?

◆ 이재유> 네, 지금 현재 간호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 배윤호> 네. 탑어스라고 소개를 해드렸는데, 탑어스가 어떤 모임인지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 이재유> 탑어스는 Thinking Of Population issues University Student의 약자로 급격한 인구변화에 인구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다양한 활동 및 교육을 통해 우리 청년세대의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대학생들의 모임입니다. 현재 전국 13개 시ㆍ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울산은 춘해보건대학교 학생 80여 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 배윤호> 네. 문자 그대로 해석을 하자면 인구 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의 모임. 꽤 많네요? 울산에서만 80여 명의 학생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근데 저도 대학 다닐 때 많은 동아리를 봤습니다만, 그 수많은 문제 중에 왜 인구 문제에 집중하게 되었을까요?

◆ 이재유> 인구 문제에 대해서 저출산 문제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께서 인지를 하고 계셔야 될 것 같아서 함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배윤호> 그냥 소홀히 넘어가기엔 지금 이 문제, 인구 문제가 상당히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급박한 문제로 와닿는다. 그래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이렇게 해석하면 될까요?

◆ 이재유> 네. 맞습니다.

◇ 배윤호> 자, 그러면 보통 활동 시기엔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나요?


◆ 이재유> 주로 인구문제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며, “저출생 현상이나 국가의 위협요인으로 다가오는가?”, “현재 우리 울산의 인구정책은 우리에게 얼마나 와닿는가?” 등 의 주제를 통해 회의를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1인 가구가 늘어가는 현시점에서 결혼을 하지 않은 연예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들이 현시대에 맞는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단원들과 논의를 진행하였으며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 배윤호>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걸 가만히 들어보니까 1인 가구로 살아가고 있는 연예인들의 모습을 굉장히 미화시켜 포장해서 내보내잖아요, 프로그램들이?

◆ 이재유> 네.

◇ 배윤호> 그래서 더더욱 젊은 친구들은 그런 삶의 모습들을 더 선망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방금 들었어요.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 어떤 의견이 나왔는지 소개를 해줄 수 있나요?

◆ 이재유> 1인 가구 비율이 30%(614만 명)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해당 프로그램은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저출생 문제를 가속화할 것이다 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고요. 해당 프로그램으로만으로는 1인 가구를 가속화한다고 생각하긴 어렵다는 의견으로 나눠졌습니다. 저희끼리 여러 논의 끝에 “학업이나, 취업 등 연고지와 멀리 떨어져 사는 경우나 개인주의의 확산, 인권의식에 대한 의식 증가 등이 1인 가구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해당 프로그램은 현시대에 문제는 없다”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물론 저희가 낸 결론이 정답이 아니고요. 저희 나름 인구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는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었습니다.

◇ 배윤호> 네. 그렇죠. 뭐 우리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답일 수도 없고 그런 것들이 해결책이 될 수도 없지만. 그런 것들을 한번 생각해보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가 있을 거 같은데, 정부에서 국가 차원에서 시행하는 여러 인구 정책들 그런 것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지자체별로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도 있을 수 있잖아요? 울산 관련해서 인구와 관련된 정책들을 활동을 하면서 울산에서 진행하는 인구 문제 관련 정책에 대해 알고 있거나 찾아본 경험이 있습니까?

◆ 이재유> 최근엔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창의 프로젝트를 영상 제작을 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단원들과 함께 저출생 문제와 관련하여 영상을 제작을 하고 있고요. 영상에 관련해서 도움을 얻고자 울산광역시 홈페이지나 울산청년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정책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 배윤호> 제3자의 입장에서 그런 정책들을 평가하거나 또는 그런 정책들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기사들은 제가 많이 봤습니다만, 실제로 청년들은 그런 울산의 인구 정책이나 청년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 이재유> 20~30대 청년층들에게는 와닿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결혼ㆍ임신ㆍ출산에 중점을 두고 전개가 되고 있어서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 공공 예식장 운영, 출산지원금 등 다양한 정책들이 있지만 인구가 유출되고 있고 20~30대를 붙잡을만한 정책은 없다고 보이고 있고 청년들이 울산에 거주하며 이곳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야 하는데, 울산에서의 거주 자체를 피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 배윤호> 2~30대를 붙잡을만한 정책은 없다고 보인다. 울산에 거주하려고 하는 청년들이 별로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좀 더 들어볼까요?

◆ 이재유> 제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졸업을 하면 수도권이나 타 지역으로의 취업을 원하는 경우도 있고 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생활 인프라의 구성”이었습니다. 바로 옆 부산과 비교하더라도 지역주민들의 즐길 거리가 없고 대학교도 별로 없고, 광역시 중에서도 유일하게 지하철이 울산만이 지하철이 없습니다. 청년들의 일자리 증가, 대학교 확충, 울산 대표 랜드 마크 조성, 교통 편의시설 확보가 있지 않는 이상 결혼ㆍ출산 정책만으로 인구유출을 막을 수 없지 않을까 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 배윤호> 네. 개인적인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이재유 학생이 최종적으로 살고 싶은 도시는 어디인가요?

◆ 이재유> 저는 아직까지는 울산에서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입니다. 제 고향이기도 하고 울산이 가장 늦게 광역시가 승격된 후발 도시라서 늦게 된 만큼 아직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하고 체계적인 도시계획을 통해서 앞서 말했듯이 생활 인프라를 타도시에 뒤처지지 않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변화가 기대되는 울산이기 때문에 저는 울산에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 배윤호> 네 알겠습니다. 인구 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 탑어스에 단장으로서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그런 문제들을 서로 얘기해보고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좀 적극적으로 청년들이 생각하는 인구 문제의 생각 그리고 정책에 대한 생각들을 기성세대에게도 좀 알리고 그런 정책을 보안하고 수정하는데 일조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일단 탑 어스 활동을 통해서 남기고 싶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재유> 우리나라 청년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잖아요. 전 세대가 웃으며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인구감소 문제 해결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울산뿐만 아니고 전국에 있는 탑어스 단원들의 활동이 인구문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부 및 지자체에서 우리 청년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들어주시면 감사하겠고 앞으로 행복한 대한민국 행복한 울산을 만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배윤호>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재유>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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