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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남

[경남]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김해시 '잰걸음'

[앵커]
가덕신공항 건설이 가시화되면서 정부가 진해신항과 철도를 연계한 물류 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을 유치하기 위한 부산시와 경상남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김해시가 사업 최적지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자상거래가 발달하고 국가간 물류 이동이 급증하면서 물류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이 완공되고 여기에 철도까지 연계한 트라이포트 체계가 구축되면 동남권이 글로벌 물류산업의 거점이 될 가능성은 충분해집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뒷받침할 물류 인프라와 연구단지, 주거시설 등을 갖춘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6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중입니다.

이에 발맞춰 경상남도와 부산시도 연구를 시작한 가운데 김해시가 사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선거 공약이자 민선 8기 최우선 과제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을 내세운 홍태용 시장은 물류 플랫폼을 통해 김해를 동남권 중심도시로 성장시킬 생각입니다

[홍태용 김해시장]
"신공항과 신항에 대한 물류배후도시, 물류도시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김해시는 부산과 울산, 경남의 중심에 있는 교통의 사통팔달의 가장 최적지가 김해다."

김해시는 6개 부서가 참여하는 물류 플랫폼 조직을 꾸린 데 이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를 잇따라 열며 김해가 물류 플랫폼의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과 경남의 상생을 위해 김해시와 부산시가 각각 14제곱킬로미터씩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민재 인제대 건축학과 교수]
"부산이 가지고 있는 장점. 김해가 가지고 있는 혹은 경남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사실은 사업 부지가 결국은 이제 인접한 공간에 조성되어야 하지 않나..."

하지만 사업 예정지인 화목동 일대가 김해평야로 불리는 농지여서 환경단체가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해평야의 그린벨트 해제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진영/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김해평야가 최근 30년 동안 해서 약 3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지금 있는 논마저 사라진다면 폭염이라든지 침수 피해, 홍수를 방지해 왔던 (역할이 사라집니다.)"

김해시는 세미나에서 도출된 전문가 의견과 자체 추진 중인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의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용역 단계에서부터 김해시가 최적지로 포함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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