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국민의힘 울산시당의 자중지란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울산 남구 을 김기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5선인 권영세, 나경원 의원 등과 이름을 나란히 하고 있는데, 최근까지 당대표를 지냈다는게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번 탄핵에 반대했거나 친윤으로 분류되는 의원은 비대위원장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 흘러 나옵니다.
그 한가운데에 이번 탄핵에 앞장섰던 남구갑 김상욱 의원이 있습니다.
[김상욱 국회의원]
보수의 이름을 걸고 이 부분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고 보수주의자라면 이번 비상계엄을 옹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극우는 파시즘이나 예전 일본 군국주의 같은 것입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간 자중지란에 빠진 모양새인데, 민주당을 비롯한 지역 야권은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시민·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는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의원에게 책임 있는 모습을 요구했습니다.
[이현숙 윤석열퇴진 울산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자신의 과오를 씻기 위해서라도 민의와 동떨어져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는 여당의 파행을 중단시켜야 한다.
울산지역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간 파열음이 새어 나오는 사이 국민의힘의 아성을 무너뜨리려는 지역 야권의 총공세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