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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안전'이 핵심 기술.. 기업 집중 유치

◀ 앵 커 ▶

최근 전기자동차 배터리에서 큰 불이 나면서 안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조성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울산으로서도, 배터리 제조뿐만 아니라 안전 기술을 확보한 기업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

◀ 리포트 ▶

자동화된 생산라인에서 작은 금형 부품이 끊임없이 조립돼 나옵니다.

이 공장에서 만드는 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겉면을 감싸는 안전 장치입니다.

안전 장치에는 엄지손가락 정도의 크기로 칼집이 난 듯한 부분이 있습니다.

압력솥에서 김을 빼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작동합니다.

◀ INT ▶ 김대호/신흥에스이씨 경영지원본부

중간에 있는 이 칼집이 일정 압력에서 터지면서, (배터리) 내부에 차 있는 가스하고 리튬을 밖으로 방출하게 되고, 그러면 물리적으로 폭발이 정지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간단한 기술처럼 보이지만, 배터리에 문제가 없을 땐 절대로 열리면 안 되고, 위험한 상황에서는 반드시 터져야 하는 만큼 작은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 정밀한 제품입니다.

◀ INT ▶ 김익현/삼성SDI 부사장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핵심 부품으로서 그 정밀한 성능과 뛰어난 품질이 배터리의 전체 성능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자동차의 수요가 주춤하고 화재 사고로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 업체는 울산에 오히려 대규모 공장을 새로 지었습니다.

한 달에 무려 500만 개를 만들어낼 수 있는 규모입니다.

배터리 생산기지인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울 수도 있었지만,

이차단지 특화단지로 선정된 울산에 공장을 두고 연구개발을 계속할 경우 다양한 지원이 주어진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S/U) 배터리 안전장치는 이곳 울산공장에서 조립과 용접을 모두 거쳐 반제품 형태로 제작됩니다. 안전을 위한 핵심 기능은 사실상 울산공장에서 전부 만들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울산시는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생산뿐만 아니라 안전관리를 포함해 이차전지 관련 산업 전반을 포괄적으로 유치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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