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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민원24

[민원24시] 송전탑 지중화했는데 또 철탑 들어서..반발

1천여 세대가 입주하게 될 북구 율동공공택지지구의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전탑이 사라졌지만 대신 거대한 철탑이 들어서자
입주 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원24시 정인곤 기자입니다.

북구 율동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공사 현장.

2023년 11월 1천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아파트 부지 바로 양 옆에
족히 수십미터는 되보이는 거대한 철탑이 세워졌습니다.

철탑의 정체는 기존의 송전탑을 철거한 뒤
지중화한 선로를 연결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INT▶ A 씨 / 입주 예정자
"11월 초에 5일에서 10일 경으로 발견이 됐고,
그래서 입주민들이 한사람 한사람 저게 뭔지..
처음에는 송전탑인지도 몰랐습니다."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송전 선로가 지중화되면서 송전탑이 철거되는 줄만
알았다고 말합니다.

분양을 받을 때 시행사로부터
지중화 작업이 진행된다고 설명을 들었지만
이렇게 거대한 철탑이 들어선다는 안내는 없었다는 겁니다.


◀INT▶ A 씨 / 입주 예정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저 송전탑이 사람한테
유해하느냐 안 하느냐.. 초등학생들이 (인근에 생기는)
학교에서도 뒤에 있는 송전탑에 지장을 받고
집에 오면 앞에서도 지장을 받고.."

개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울산도시공사는
송전탑 지중화 사업에서
해당 철탑은 필수적인 설비라는 입장.

또한 시행사 측에 아파트 분양 시
이런 사실을 고지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도시공사와 시행사가
입주 예정자들에게 지중화 사업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인곤

정인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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