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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동백택시' 카카오 독점 깨나?

◀ 앵 커 ▶
다음달 부산에서 지역화폐 동백전을 기반으로 한
'동백택시'가 출범합니다.

운전 기사는 수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승객은 동백전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카카오택시 독점 체제를 깨뜨릴 수 있을 지
택시업계의 관심이 높습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 포 트 ▶
차량에 로고를 붙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다음달 정식 출범을 앞두고
동백택시에 가입하려는 기사들의 줄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부산 택시 10대 중 9대는
카카오콜 가입 차량.

카카오T 독점 체제가 굳어지며
높은 수수료와 함께 배차 제한, 콜 몰아주기 같은
'갑질' 논란도 끊이지 않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일단 카카오T에 대항할
택시 호출 공공앱이 생겼다는 점을 반깁니다.

[김성호/개인택시 기사]
"식사하러 가지도 못 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카카오콜 한 번 받으면
안 받으면 안돼요. 위치를 딱 지정해서 오기 때문에 위에서 왜 그렇게
시간을 지체하느냐, 추궁을 하고 그런 모양입니다."

동백택시는 동백전 앱을 통해
택시 호출과 요금 결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운전기사는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고
승객은 동백전으로 10% 캐시백을 받습니다.

출범 석달 후부터는 1%씩 마일리지도 쌓입니다.

이미 9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동백전 앱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초기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자/부산시 택시운수과 과장]
"콜을 잡든 아니든 수수료 자체가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수익이 운수종사자나 택시 업계에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3월 동백전 운영대행사가 교체될 수도 있어
시스템 안정성과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과제입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 끝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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