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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부산

[부산] "이름만 빌려줘" 110억대 렌터카 투자 사기

◀앵커▶
불법 렌터카 사업을 미끼로
수입차 132대를 챙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명의만 빌려주면 수입차를 구매해
렌트사업으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였는데
그 규모만 110억대에 이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시흥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

노란색 람보르기니 한 대가 지나갑니다.

이틀 뒤,
해당 차가 주차돼있는 한 상가 인근,

도로 쪽으로 도망가던 한 남성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붙잡힙니다.

렌트 사업 투자 사기단 총책 A씨입니다.

A씨 등은 지인들을 상대로
고급 중고 수입차를 대출로 사들여
렌트 사업으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였습니다.

1억 7천만원을 본인명의로 대출해줬던
한 피해자는, 4개월간 수익금과 할부금을
입금받았지만, 이후 연락이 끊겼고,
결국 연체자로 전락했습니다.

[피해자]
"(수익금이) 차량 가액의 1%였으니까 170만원 가량 받았었어요. 20년 된 친구였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을 거라고(사기일거라고) 상상을 못해봤거든요."

이들은 사고 차를 정상 차로 포장해
실제 가격보다 수천만원씩 부풀려
대출을 받은 뒤 차액을 챙기거나,
명의 대여자 몰래 대포차로 팔아넘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17년 8월부터
2년 6개월간 81명으로부터 132대,
116억원 상당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들은 차량 유상 대여가 불법인 탓에
신고할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최해영 / 부산경찰청 강력2계장]
"자동차 자가용 유상 대여 행위는 불법 행위입니다. 투자를 하시더라도 허가 업체인지 유무를 꼼꼼히 살피고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

경찰은 사기 등 혐의로
A씨 등 57명을 붙잡아 이 중 5명을 구속하고,
피해차량 18대를 압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ND▶

유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