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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톡톡

중구 혁신도시 신세계 부지 개발 계획 변경

신세계, 수 차례 백화점 건립 약속 뒤집고 오피스텔 건립 발표

울산 중구, 기업이 땅장사?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할 것


  • 방송 : 울산MBC 라디오 <김연경의 퇴근길 톡톡> 표준FM 97.5(18:10~19:00)
  • 진행 : 김연경 앵커
  • 대담 :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
  • 날짜 : 2021년 06월 30일

요 며칠 울산에서 아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이죠. 울산 중구 혁신도시 내 백화점 진출을 추진했던 ㈜신세계가 백화점 대신, 1400여 대 가구 규모의 복합 라이프 스타일 센터를 짓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상권이 형성될 것을 기대하던 중구와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박태완 중구청장 연결해서 보다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중구청장님, 안녕하십니까.

◆ 박태완> 네, 반갑습니다. 중구청장 박태완 입니다.

◇ 김연경> 신세계가 혁신도시에 백화점 또는 대형 쇼핑몰을 짓겠다 그동안 약속해 왔습니다만, 가장 최근에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건설하겠다고 이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태완> 2013년 부지 매입부터 8여 년 동안 주민들이 정말 간절히 백화점 또는 쇼핑몰이 건립되기를 기다리고 또 기대해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뜻을 반영한 개발 계획을 수립하여 발표할 것을 신세계측에 수 차례 촉구하였습니다만, 상업시설의 규모는 작고 오피스텔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서 분노를 금할 길 없고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상황에 많은 실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연경> 우선은 실망감이고 이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이게 중구청의 입장 인거죠? 이 사안과 관련한 다양한 채널로 뉴스 기사들을 접하다 보니깐 사실은 좀 다양한 논조의 의견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어떤 기사에서는 울산 시에서는 그러면 긍정적으로 바라보겠다 표현 한 곳이 있고요. 또 어떤 곳에서는 다 똑같이 반대한다 이런 의견을 밝혔다는 내용도 있고요. 그래서 중구청에 직접 여쭙습니다. 시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 박태완> 우리 구와 시의 주장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광역시에서도 우리 쪽과 마찬가지로 주민이 원하는 방향을 개발 계획에 따라서 건립된다면은 환영 할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런 표현이고, 그래서 뭐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계획으로 수립되어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 구와 광역시가 협의해서 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적인 지원을 적극 협조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연경> 그런데요. 이게 신세계의 측에서 내놓은 입장이 이거를 구청이나 행정적인 차원에서 강제할 방안이 있습니까?

◆ 박태완> 사실은 법적인 강제성은 없습니다, 우리 구에서는. 그러나 엄연히 이 기업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해야 하는 것이 시대의 요구이고, 또 사회적 가치에 반하지 않은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경영 활동으로 2016년 2월에 우리 중구와 협약을 한 내용을 준수해야 될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 김연경> 당시 협약을 체결할 때 사실은 많은 곳에서 지적해 있지 않았습니까? MOU는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두고 봐야 한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그 점을 좀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애초에 땅을 분양했을 때 신세계 측과 약속한 분양조건이나 계약 조건 이런 건 없었을까요?

◆ 박태완> 네, 뭐. LH 부산사업본부의 감정평가에 의한 입찰 매입은 분명한 사실이고요. 그런데 개발 지연에 따른 행정적인 제재 조건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사실 현실적인 문제이고 우리 구는 지속적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지만은, 신세계는 개발 계획이 있으면 아마도 용역이다 이런 준비를 해왔을 것으로 저는 믿습니다. 그런데 그 발표를 하지 않고 갑자기 내년도에 사업승인을 갔다가 하겠다. 사업승인을 하기 전에는 이미 많은 조사와 연구 영역을 다 했을 텐데, 여기에 대한 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아서 저희들은 여기에 대해서 곰곰이 털어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 김연경> 사업 승인은 최종적으로 어디에서 하는 겁니까?

◆ 박태완> 시에서 합니다.

◇ 김연경> 울산시에서? 그런데 특별한 이유 없이, 주민과 협의가 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거부할 수는 없는 거죠?

◆ 박태완> 네. 그렇게 할 수는 없지만, 그 행정절차에 따른 진출입로 문제라든가, 우리 행정적인 문제를 판단하는 기준에 있어서 또 시의 요구사항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김연경> 만약에요. 그럼에도 불고하고 신세계가 입장을 전혀 바꾸지 않는다면... 지금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까? 주상복합 오피스텔 형태로 짓거나, 아니면 빈터로 놔두겠다 이런 의견을 표현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다면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신가요?

◆ 박태완> 그렇게 계속한다면은 차라리 그렇게 당시의 가격을 전제조건으로 해서 그것을 팔고, 또 우리 중구는 다른 기업 유치에 힘을 쏟아야 될 것이고... 그렇게 그럴 자신이 없으면은 원래 주민들과의 약속에 자신이 없으면은, 땅을 조건이기는 하지만, 매입했을 때의 그 금액으로 매각을 해야죠.

◇ 김연경> 매입했을 때 금액으로 매각하는 게 가능할까요? 현실적으로? 지금 땅 값이 워낙에 많이 올랐잖아요.

◆ 박태완> 그렇지마는 그렇게 본다면, 반대쪽으로 이것은 땅장사하는 부분으로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대기업이 땅을 사서 원래 목적을 준수하지 않고 땅을 되판다 하면 거기에 대한 감수도 해야 하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연경> 네. 알겠습니다. 저희는 최근에 발표된 신세계 측의 중구 혁신도시 내 개발 부지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중구청의 의견은 어떠신지, 앞으로 대응계획은 어떠신지를 중구청장 있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 박태완> 네 감사합니다.

◇ 김연경> 네, 그리고 이어서 저희 유희정 기자와 좀 더 자세하게 이 사항과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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