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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울산의_미래

[울산의 미래를 바꿉시다] 영상문화 인재들, 울산서 배우고 모두 떠난다

◀ANC▶
웹툰과 애니메이션 작가 지망생 등
지역의 질 높은 영상문화산업 인재들이
울산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울산에 정착하고 싶어도 관련 산업 인프라가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는 사이 다른 지자체들은 관련 산업을 키워
울산 인재들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유영재 기자
◀END▶
◀VCR▶
현대에서 원시시대로 시간을 거슬러 넘어간
20대 여성의 적응기를 다룬 웹툰.

140회가 연재되면 많은 인기를 끈 작품입니다.

작가는 울산 출신으로, 울산애니원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다른 지역의 대학을 다니고
서울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울산에서 함께 협업할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점이 큰 이유였습니다.

울산애니원고는 매년 90명 정도의
졸업생을 배출하는데 이중 90%는
다른 지역의 대학에 진학합니다.

울산에 관련 대학 학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10%는 취업 또는 창업을 하는데
이마저도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갑니다.

◀INT▶ 하가혜 / 울산애니원고 2학년
(취업은) 울산이 가장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
울산은 주로 2차 산업 같은 공장 단지가 많아서
저희 같은 사람들이 취업할 곳은 별로 없어서
그게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

현재 영상문화산업 공립특성화고등학교는
울산과 경기도, 강원도 등 전국 3곳 뿐.

최근 부산이 관련 특성화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주는 지역 영상문화산업을 키우기 위해
다른 지역의 특성화고 졸업자 스카우트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작업 공간 대여는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법률 자문,
판매·마케팅 지원을 해주는 파격적인
조건입니다.

◀INT▶ 고봉경 / 울산애니원고 교사
전 세계적으로 지금 케이 웹툰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산업적으로 봤을 때
부가가치를 낳는 분야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울산도 더 이상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관련 조례 제정 등 지원책 찾기에 나섰습니다.

◀INT▶ 손종학 / 울산시의원
만화·웹툰 창작 교실이라든지 센터라든지
이런 걸 (설립) 지원할 생각이고요. 진흥위원회를
구성해서 그들의 수요에 반응할 수 있는
각종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갈수록 많은 지자체들이 영상문화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어,
울산의 젊은 인재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영재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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