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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허리띠 죈다"

[앵커]
울산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닥칠 위기 중 스태크플레이션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기업들은 물가와 환율, 금리가 동시에 뛰면서 어려움이 큰데, 여기에 경기까지 둔화되는 스태크플레이션을 첫번째 위험 요소로 꼽았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분기 적자로 전환된 대한유화 울산공장입니다.

이 회사는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 상반기에만 449억 원의 적자를 냈고, 연말 실적 목표치를 대폭 낮춰 잡았습니다.

울산지역 상장사인 세진중공업과 덕양산업의 상반기 순이익 감소율도 90%에 달해 일을 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이른바 3고 파고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들의 경영 애로 사항을 조사했더니 67.1%가 스태그플레이션이 가장 걱정된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 6월 조사 때는 유가 급등에 따른 물류비 증가를 가장 우려했는데, 이번에는 불황 속의 물가 폭등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꼽은 겁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면 물건이 안 팔려 재고는 늘고 금융비용은 증가해 이익 감소에 따른 역성장이 불가피합니다.

필수 원자재에 대한 대채제와 보완재를 확보하고 마진을 조정하는 등 비상경영체제가 확대되는 이유입니다.

[최진혁 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
"하반기들어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기업들의 경영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규제완화와 노동법 개정 등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전기, 가스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어 기업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입니다.

물가와 환율을 잡자니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뛰는 금리 앞에 경기가 뒷걸음질 치는 진퇴양난의 상황 속에서 지역 기업들은 더 추운 겨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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