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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가는 드론‥ '해발 1000m도 거뜬'

◀ 앵 커 ▶

등산객을 하다보면 예상보다 체력이 빨리 떨어지거나 출출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요.

그렇다고 1천 미터 산 정상에서 음식 배달을 시킬 수도 없어 난감하셨을텐데.

이제는 드론으로 산 정상까지 음식 배달이 가능해졌습니다.

유영재 기자

◀ 리포트 ▶

황금빛 억새 물결이 출렁이는 간월재 정상.

저멀리 드론 한 대가 종이 상자를 소중히 품에 안고 날아옵니다.

드론이 날아오른 높이는 무려 900미터.

산 아래 평지에서 꼭대기까지 직선거리 6.7킬로미터를 10여 분에 도달한 겁니다.

자율비행기능을 갖춘 드론은 정해진 목표 지점에 사뿐히 내려 앉습니다.

종이 상자에 담긴 건 김밥.

한차례 배달에 김밥 6줄까지 담을 수 있어, 등산객 3~4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 INT ▶ 금현기 / 북구 송정동

(예전에는) 짐을 무겁게 가방에 챙겨왔었거든요. 김밥 사들고 온다고. 이제는 드론, K 드론으로 배송을 받을 수 있어 가지고 정말 편리하고.

다 먹은 음식 쓰레기와 그릇은 되돌아가는 드론에 담아서 보냅니다.

긴급 산악 사고에 대비해 심장 제세동기 등도 운반할 수 있습니다.

울산 울주군은 이달까지 드론 배달 시범 운영을 마친 뒤,

내년 3월부터 상시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INT ▶ 김수경 / 울주군 신성장산업 담당

좀 더 무거운 것을 담을 수 있게끔 하고 또 한 가지는 여러 가게의 물품을 골라 담을 수 있게끔 개선할 계획이고, 그리고 좀 더 빨리 배송한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천 미터 고지를 자유롭게 왕래하는 배달 드론이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면서, 드론을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영재 //





































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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