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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

인수위 "트램 노선 변경 검토" 완공 늦어지나

[앵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울산의 도시철도, 트램 사업에 대한 정부의 중간 심사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최근 북구에서 중구로 향하는 노선 일부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민선 8기 인수위원회가 설계 변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완공이 늦어지고 사업비가 늘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도심을 시원스럽게 달리는 도시철도, 트램의 예측 영상입니다.

빠르면 2027년 개통 예정입니다.

트램 1호선은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까지 11.63km, 2호선은 북울산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13.69km 입니다.

사업비는 6천700 억 원.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전체 사업비의 60% 정도인 4천억 원이 국비로 투입됩니다.

그런데 민선 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트램 2호선 노선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당초 2호선은 송정 북울산역을 출발해 효문행정복지센터, 중구 복산성당을 지나 남구 야음사거리에 도착하는 노선인데,

효문동에서 산업로를 지나는 것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진장동을 경유하도록 일부 노선을 변경하자는 겁니다.

[윤두환 / 민선8기 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 ]
"트램 노선은 많은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용객이 많은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됩니다. 반드시 다시 수정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노선을 바꾸려다 자칫 트램 완공 시기가 늦춰지거나 사업비가 늘어나는 건 아닌지하는 우려가 나옵니다.

울산시는 이에 대해 전체 사업비가 15% 이상 늘어나지 않으면 정부의 추가 승인 없이 노선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트램 완공이 늦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설계 변경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한다면 장담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동현 / 울산시 광역교통정책과 트램 담당]
'일단 중요한 게 지하 매설물이 뭐가 묻혀 있는지, 노선이 거기로 갔을 때 차선이 얼만큼 줄어드는지 그런 걸 종합적으로 한번 봐야 되거든요. 용역 결과가 어느 정도 나와봐야 될 것 같습니다.'

사업비가 크게 늘거나 완공 시점이 지나치게 늦어지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적의 노선을 결정하는 것이 트램 사업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최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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