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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경제

미국 압박 거세지만 전기차 울산공장 설립협약

[앵커]
미국 정부가 미국 생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불이익이 우려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는 울산에 전기차공장을 짓겠다는 기존 발표 내용에 따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지방정부는 차질 없는 공장 건립을 위해 전담 공무원을 회사에 파견하는 등 파격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지난 1967년 단순 조립 생산을 시작한 이 회사는 지금은 9개국, 15개의 생산기지를 갖춘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가 내연차 중심에서 전기차로 급속히 전환하면서 국내 공장의 변화도 불가피한 상황.

현대차 노사는 이런 추세에 맞춰 울산에 전기차 공장을 짓기로 합의한데 이어 이번에 울산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전기차 공장은 울산공장 주행시험장 부지 28만㎡에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갑니다.

연간 13만 대 생산이 가능하며, 사업비는 2조원 이상이 투입됩니다.

[이동석 현대차 울산공장 대표이사]
"전용공장 건설을 통해 앞으로 전기차 전동화 시장에서 탑-티어(일류브랜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끔 그런 바램을 가져 봅니다"

울산시는 신속한 공장 건립을 위한 직원 파견과 인·허가 기간 단축, 각종 보조금 지급 등 원스톱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이제 현대자동차라든지 또 기타 주력기업들이 새롭게 재투자하면서 새로운 울산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2천 명에 달하는 신설 공장의 인력 충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기술 인력을 신규 충원하고 나머지는 엔진과 변속기 등 내연차 공정 근로자들을 전환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해보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곳이 신설 전기차 공장이 들어설 부지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일대를 첨단투자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어서 향후 경제 파급효과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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