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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의 나라,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최고봉인 가지산(1,240m)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 7개의 산이 울산을 비롯해 양산, 밀양, 청도, 경주에 걸쳐 형성된 산으로, 수려한 산세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을 대표하는 영남알프스는 가을이면 억새가 출렁이는 장관을 이룬다. 영남알프스는 바람의 길이자 억새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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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아픔의 땅,

영남알프스

아름다운 억새와 수려한 산세로 유명한 영남알프스는 고도가 높아 굉장히 가파르고 험준한 지대이기도 하다. 그런 깊은 산세 탓에 초기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영남알프스 깊은 산속으로 숨어 들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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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때는 빨치산들이 영남알프스 곳곳을 누비며 활동을 하기도 했다. 신불산은 영남지역 빨치산 투쟁의 근거지였다. 영남알프스는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저항하며 박해를 받았던 이들의 상처를 품어주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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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이대로 좋은가

영남알프스는 울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훌륭한 관광자원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산악관광’이라는 명목으로 무리하게 진행된 전시 행정이 비일비재하다. 영남알프스 산악 지대를 잘 보전해 오랫동안 산을 지키겠다는 생각보다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관점이 앞서 벌어지는 일들이 많이 존재한다. 지자체장이 바뀔 때마다 경쟁하듯이 쏟아지는 선심성 공약과 전시 행정, 이대로 영남알프스를 맡겨도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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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관광의 가능성,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매해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산악 지역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영남알프스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에는 깊은 고민과 치열한 토론이 필요할 것이다.
보존과 개발이라는 두 가지의 가치 사이에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영남알프스를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인구 8천명의 작은 도시지만 매년 150만명이 찾는 미국 매머드 마운틴 사례를 통해
산악관광지로서 영남알프스의 성공 가능성을 모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