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금 부산에선 신라가 축조한 산성을 발굴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올해 현장조사에선 성벽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연제구 배산성지 발굴 현장을 임선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7-8세기경, 신라 시대에서 통일신라 시대에 돌을 쌓아 만든 성벽입니다.
큰 훼손 없이 놀라울 정도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이루어진 2차 발굴 조사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성벽 둘레는 1.7k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왜적의 침입 시 백성들은 이 산성으로 모여 전쟁을 치렀습니다.
전시에 가장 필요한 건 바로 물! =============투명키 성벽 안쪽의 집수집니다.
빗물을 받아 식수를 모아놓던 곳으로 국내 최대 규몹니다. =============투명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수용했었단 의밉니다. =============투명키 이 집수지에선 부산에선 처음으로 목간도 발견됐습니다.
목간은 먹으로 무언가를 기록하던 나뭅니다. =============투명키
◀INT▶ "세금을 받은 걸 기록한 그런 용도일 수 있고, 그 다음 또 한 가지는 성 안에 창고가 있을 텐데, 창고의 물건을 관리하는 대장일 가능성. 이렇게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건물 터도 잇따라 나타나면서 조사는 활기를 띄는 중입니다.
곡식과 무기를 보관하던 창고, 병사 숙소 등이 흙 밑에서 발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산성지 2차 문화재 발굴 조사는 이번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INT▶ "(연산동 고분군과) 연계해서 발굴과 복원을 곁들여서 우리 연제구의 역사 문화 보존 전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할 예정입니다."
연제구는 오는 30일 배산성지 현장에서 학술자문위원회를 열고 향후 발굴 일정 등을 논의합니다.
MBC 뉴스 임선응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