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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부산> 구의원의 '갑질'..약자의 편 맞나?

◀ANC▶ 약자의 편에 서서 일하겠다던 한 구의원의 갑질이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오르며 온종일 떠들석했습니다.

자신이 입주민 대표를 맡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에게 상식 밖의 언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 임선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달 14일 오후 6시 반쯤 한 승용차가 아파트 경비실로 돌진합니다.

이 사고로 20대 경비원이 숨졌습니다.

숨진 경비원의 아버지 A씨는 해당 아파트 경비실의 실장!

사고 당시, A씨는 공교롭게도 아들과 함께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상도 다 치르기 전, 아파트 입주민 대표는 경비원 관리 업체에 전화를 겁니다.

아들과 아버지가 왜 한 조에서 근무했느냐고 물었고, 아버지를 다른 곳으로 전근 시키라는 요구까지 했습니다.

이 입주민 대표...'항상 약자의 편에서 일하겠다'며 올해 지방 선거에서 당선된, 동구의회 전근향 의원이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7일 밤, A씨의 아버지가 아들을 잃은 아파트를 찾아옵니다.

A씨와 마주친 전 의원은 '왜 아들과 함께 일한다는 사실을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았냐'고 몰아붙이며 '갑질'을 이어갔습니다.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SYN▶ "(사과를 하던가요?) 처음엔 안 했어요. 안 했는데, 구의원이 됐으니까 그곳에까지 청원을 하겠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사과를 했어요."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당은 전 의원을 당에서 제명 조치했습니다.

전 의원은, 해명을 요구하는 취재진의 전화와 문자 메시지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임선응입니다. ◀END▶
임선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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