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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부산> 부산항운노조 취업 비리 관련

◀ANC▶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부산항에 인력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부산항운노조에서 또 다시 조직적인 취업 비리가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용과 내부 승진 등의 대가로 한번에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항운노조 전현직 간부 등 30여 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부산 임선응 기잡니다.

◀VCR▶ 부산항과 부산신항에서 일하는 7천 6백여 명의 근로자들은 모두 항운노조 조합원들입니다.

노조에 가입해야만 일할 수 있는 특수성 때문인데, 이런 구조를 악용한 취업 비리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부산항운노조의 전, 현직 간부 일부가 조합원 채용이나 내부 승진 때 뒷돈을 받아 온 겁니다. ==============CG 조합원 가입에는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채용된 뒤 조합원의 조장이나 반장 승진에는 5천만 원에서 8천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CG 검찰은 노조 전직 위원장 71살 A씨 등 14명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취업과 승진 등의 대가로 10억 원 가까운 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전직 노조 위원장 53살 B씨는 아예 '가짜 조합원'까지 만들었습니다.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노조 간부의 친인척과 지인 등 105명을 조합원으로 둔갑시킨 뒤 부산항보다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부산신항에서 일할 수 있게 추천한 겁니다.

이 때문에 신항으로 가고 싶어했던 기존 노조원들은 기회를 뺏겨 버렸습니다.

◀INT▶ "(부산)신항 업체로부터 조합원 추천 요청을 받더라도 기존 조합원들에게는 그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아무런 신청이나 심사 절차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검찰은 취업과 승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부산항운노조 전현직 간부 16명을 구속기소하고 15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임선응입니다. ◀END▶
임선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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