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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다시 울산에 투자'.. 자동차 거점 도약

[앵커]
울산에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때 현대차가 해외 진출에 집중하면서 지역사회의 위기감이 높아졌었는데요.

이른바 현대차의 '리쇼어링'으로 울산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모비스가 900억 원을 투자해 울산에 새로운 부품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현대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차 전용 부품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이규석 /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울산은 저희 현대자동차 그룹 안에서는 상징적인 지역이기 때문에 전기차 전용 공장도 지었고...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1991년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울산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 시작한 이후,

전용 차체 공장에 이어 부품 공장까지 새로운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자]
현대차 그룹의 이런 일련의 투자는 신규 채용 같은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는 크지 않지만 울산시에는 적지 않은 의미가 있습니다.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한 이후 현대자동차는 해외 진출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해외 직접 생산과 판매를 위해 전 세계에 공장을 늘려간 겁니다.

반대로 울산에 신규 투자가 줄어들면서 현대차가 울산을 외면한다는 위기감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다시 재개된 현대차의 국내 투자 이른바 '리쇼어링'이 시작되면서 울산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한령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중국 공장 매각과 전쟁 여파에 따른 러시아 공장 매각을 경험한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석 /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지난달 24일)]
울산공장이 기본 허브 역할, 마더 플랜트(모 공장)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걸 계속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현대차의 해외 공장 신설 소식만 들리던 울산이 다시 단단한 자동차 거점 도시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돈욱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이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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