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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부산> 여중생 추락사...독감 치료약 부작용 가능성

◀ANC▶ 독감에 걸려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숨진 여중생은 약을 먹은뒤 환각이나 환청 증상을 호소했는데, 경찰은 타미플루 부작용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임선응 기잡니다.

◀VCR▶ 지난 22일 오전 6시쯤, 부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여중생 13살 A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양이 살았던 아파트 12층 방문과 창문은 열려있었습니다.

경찰은 추락에 의한 장기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혐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카톡 내용 전날 A양은 독감에 걸려 구토를 하는 등 몸이 좋지 않아 학교를 조퇴했고, =============카톡 내용 아버지와 함께 집 근처 의원을 찾아 독감약인 타미플루를 닷새 치 처방받았습니다.

A양은 밤 10시쯤 약을 먹은뒤 "천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며 환각 환청 증상을 가족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이후 자정쯤 잠을 자러 방으로 들어갔고, 6시간 뒤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족들은 타미플루가 딸의 죽음과 관련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SYN▶ "(방에서) 거실로 나오면서 하는 이야기가 자꾸 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하면서 물 먹어야 겠다고 하면서 식탁으로 안 가고 베란다쪽으로 나가는 거예요."

=============CG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월, 소아와 청소년이 타미플루를 복용할 경우 적어도 이틀은 혼자 두지 않도록 하라며 각 병의원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CG 하지만 가족들은 병원에서 타미플루 부작용 등에 관해 아무런 복약 지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SYN▶ "[부작용에 대해서 설명을 하라고 분명히 공지가 나간 것 같은데 왜 선생님은 아무 소리도 안 하셨죠?] 죄송합니다. 그 부분은 제가 요즘 너무 지속적으로 환자를 많이 보다보니까...[환자를 보다보니까 이야기를 못 했다는 거예요?]"

경찰은 타미플루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A양의 혈액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처방에 문제가 없는지도 규명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추락 동기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양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제출받아 학교 생활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선응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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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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