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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24시] 이용객 저조한 '지갑 없는 주차장'

[앵커]
울산시가 지난 1년 동안 '지갑 없는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차 할인권 적용 어려움과 이중결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도 많이 발견됐습니다.

이다은 기자.

[리포트]
울산의 한 공영주차장.

이곳은 사전에 이용자가 등록하면 자동으로 주차요금이 결제되는 '지갑없는 주차장' 입니다.

10% 요금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차량 운전자들이 요금정산기 앞에 줄지어 서서 일일이 주차권을 넣고 요금을 결제하고 있습니다.

'지갑없는 주차장' 서비스 이용률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울산에 등록된 차량은 총 60만 3천여 대.

이 중 1%에 불과한 6천 대 정도가 이 서비스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원 / 공영주차장 이용자]
(시에서 한 지 1년이 됐는데) 아 그래요? 근데 뭐 홍보가 없었던 거 같은데 인스타나 이런... 홍보가 있었으면 들었을 것 같은데 아예 본 적이 없어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공영주차장 인근 상점을 이용하면 주차 할인권을 받는데, '지갑없는 주차장' 이용객들은 할인권을 사전정산기에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갑없는 주차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점이 없어지는 겁니다.

[공영주차장 관리요원(음성변조)]
손님들이 "이게 왜 안되냐"라고 하면은. 우리는 다른 차 타고 와서 하든지. 아니면 '지갑없는 주차장' 해지하고 오라고 해요.

그런가하면 사전정산을 했는데 출차시 다시 요금이 결제되는 등 여러가지 오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다음달까지 3억4천만 원을 들여 주차장 시스템 오류를 바로잡는 한편,

현재 25곳인 지갑없는 주차장을 70곳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이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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