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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민원24

[민원24시] 석달 넘게 입주지연..책임 공방

◀ANC▶
입주 예정일이 석 달이 넘었는데
공사도 끝나지 않은 아파트가 있습니다.

왜 공사가 늦어지는 건지를 놓고
입주민들과 시공사 간에 책임 공방이 거셉니다.

민원 24시, 유희정 기자.
◀END▶

◀VCR▶
올해 4월에 입주했어야 할 아파트인데
아직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7월로 미뤄졌던 입주 예정일은
며칠 전 8월 말로 한 달 더 늦어졌습니다.

◀SYN▶ 김은수\/입주 예정자
지금 몇 달 동안 원룸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 원룸도 겨우 구했습니다.
요즘 단기 원룸 (임대) 주지 않거든요.
가족들하고도 뿔뿔이 흩어져서 있은 지가
3개월이 됐는데..

이 아파트는 암반을 뚫는 기초 공사가
예상보다 오래 걸린데다 임금체불로
근로자들이 작업을 거부하면서
공사가 늦어졌습니다.

시공사는 빠른 완공을 약속했지만,
입주민들은 시공사가 공사를 빨리 끝내려고
하자 보수에는 소홀하다고 주장합니다.

입주가 늦어지면 입주민들에게
보상금을 줘야 하는데,

이 돈이 아까워 날림 공사를 하고 있다며
하자 보수가 완전히 끝난 걸 확인하기 전까진
입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정은이\/입주 예정자
사전점검 날 지적(할 부분에 붙인) 스티커가
130건 정도 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조치가
전혀 안 이뤄지고 있는 데 있어서 가장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공사는 하자 보수를 잘 하고 있는데
일부 입주민들이 트집을 잡는다며
억울해합니다.

공사가 늦어진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편의시설을 더 제공할 것까지 약속했는데,

수시로 찾아와 현장 점검을 요구하는 등
일부러 공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INT▶ 이상훈\/시공사 관계자
"공사가 미시공이 됐다. 뭐가 안 됐다."
이유를 제기해야만 자기들이 (분양) 계약을
해지할 조항도 찾아낼 수 있을 거고,
보상 금액 자체도 높일 수 있을 거고,
아마 그런 걸 의도한 걸로 보여집니다.

입주가 기약없이 늦어지면서
책임 공방은 감정 싸움과 물리적 충돌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
유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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